김승기 감독과 재회한 김민욱 “힘들지만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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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기분 좋네요." 코트에 대한 그리움 속에 모험을 택했던 김민욱(33, 204cm)이 첫 연습경기 후 남긴 말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10일 성균관대를 상대로 치른 첫 연습경기에서 김민욱을 전반 내내 기용하는 등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했다.
김민욱은 수원 KT 시절에도 오프시즌 연습경기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지만, 시즌이 개막한 이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D리그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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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민욱의 선택은 농구계 관계자,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거취가 불투명했던 데이원스포츠와 3년 2억 원에 계약한 것. 김민욱 역시 “커뮤니티에서 ‘김민욱은 몇 수를 내다본 것인가’라는 글도 봤다”라며 웃었다.
김민욱은 타 팀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았지만, 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원했다. 2021-2022시즌 1경기 2분 56초, 지난 시즌 11경기 평균 7분 56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자칫 10구단 체제가 깨지면 거취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는 선택이었지만, 김민욱은 소노가 농구단을 창단해 안양 KGC 시절 우승을 함께 했던 김승기 감독과 재회했다.
“35분 이상 뛴 것 같다. 힘들지만 기분은 좋다”라며 웃은 김민욱은 “초반에 너무 의욕이 앞섰지만, 조절하며 뛸 상황이 아니어서 경기 체력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님을 오랜만에 만나 KGC 시절에 했던 농구가 떠오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욱은 수원 KT 시절에도 오프시즌 연습경기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지만, 시즌이 개막한 이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D리그에서 보냈다. 김민욱 역시 “오프시즌에는 항상 좋았지만, 개막한 이후 어려움이 따랐다. 출전시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 팀에 왔는데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진철이 입대한 데다 조재우가 아직 몸을 만드는 과정인 만큼, 김민욱은 오프시즌에 계속해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김민욱은 “(조)재우가 룸메이트인데 뛰지 못했다. 그만큼 내가 더 잘해야 면이 서는데 수비에서 놓친 부분이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에 대해 알고 있지만, 수비 로테이션에 대해선 더 신경 써야 한다. 그게 올 시즌의 키워드가 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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