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외교부 “중국, 타이완 총통선거 앞두고 네거티브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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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외교부는 중국이 타이완 총통선거와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 파라과이 방문을 앞두고 국내외 매체를 동원해 타이완에 대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면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12일 타이완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타이완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중국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타이완 총통선거 등과 관련해 타이완을 겨냥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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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외교부는 중국이 타이완 총통선거와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 파라과이 방문을 앞두고 국내외 매체를 동원해 타이완에 대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면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12일 타이완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타이완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중국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타이완 총통선거 등과 관련해 타이완을 겨냥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중국이 제공한 거짓 정보를 담은 기사나 선전 문구를 발행한 중국 국내외 매체에 보상하는 방식으로 타이완에 대한 네거티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면서 중국이 네거티브 캠페인에 활용하는 해외 매체는 중미와 남미 매체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중국의 이러한 행위가 타이완의 외교적 노력과 타이완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중국의 후원을 받는 매체가 전하는 거짓 정보를 가려내고 항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타이완의 한 국가안보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의 미디어 회사들을 통해 ABC 및 울티마 호라를 포함해 파라과이 주요 매체들과 한 달간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파라과의 매체들이 그에 대한 대가로 라이 부총통을 ‘트러블 메이커’라고 비방하는 등 친(親)중국, 반(反)타이완 정부 성향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타이완에 대한 네거티브 캠페인의 배후에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해외 지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타이완 외교부는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 부총통의 경유지인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친중국 단체들이 시위를 조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라이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타이완의 유일한 남미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파라과이 방문길에 오릅니다.
그는 출국길에 미국 뉴욕, 귀국길에는 샌프란시스코를 각각 경유할 예정인데, 중국은 이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4월 차이 총통이 중남미를 방문하면서 경유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한 데 반발해 사흘간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의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습니다.
라이 부총통은 내년 1월 실시되는 차기 총통선거를 앞두고 실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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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호 기자 (khan00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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