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가고 주말 전국 무더위에 소나기...강원·영남 폭염주의보 발효

김휘원 기자 2023. 8.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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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밀려온 해초 등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뉴스1

태풍이 지나간 자리, 주말 이틀간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12일 오전 수도권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시간당 5~10mm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예상 강수량을 수도권 5~40mm, 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5~20mm, 강원 5mm미만으로 예보했다.

낮최고기온은 32도까지 오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20분 기준 강원, 전남, 경북, 경남, 부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강원도엔 폭풍해일주의보가 떨어졌다.

흐린 날씨는 일요일인 13일에도 이어진다.

강원·충청·전남·전북·경상·제주 등 남부지역에 5~2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엔 한반도 전역에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며 무더울 전망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호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이재민은 모두 1만1717세대 1만5883명이라고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9804명, 경남이 2967명, 전남이 977명 순이었다.

태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잠정적으로 집계해 발표했다.

주택 침수는 30건, 도로 침수 및 유실은 70건, 제방 유실은 10건이다.

소 123마리가 폐사했고, 농작물 피해는 전국적으로 1157ha에 달했다.

11일 오전 태풍이 평양 부근에서 소멸하면서 중대본 비상근무는 이날 오후 4시부로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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