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보상의 효과 강조한 경제학자, 바이든 경제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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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른바 '현금 보상'의 효과를 강조하는 경제학자를 자신의 경제팀에 합류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자기 이름을 딴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라는 경제정책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현금 보상의 효과를 새삼 일깨워주는 잭슨 교수의 논문은 요즘 바이든 대통령이 띄우려고 애쓰는 바이드노믹스와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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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보조금 중시하는 ‘바이드노믹스’와 잘 통해
1년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른바 ‘현금 보상’의 효과를 강조하는 경제학자를 자신의 경제팀에 합류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자기 이름을 딴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라는 경제정책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명문 노스웨스턴 대학의 키라보 잭슨 교수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에 임명할 뜻을 밝혔다. 경제학자로서 교육학과 공공정책 분야에도 조예가 깊은 잭슨 교수는 명문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백악관은 그를 “교육의 경제학적 분석에 초점을 맞춘 노동 경제학자”라고 소개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 텍사스주(州) 41개 고교는 대학과목 선행이수(AP)에 참여한 학생들이 평가시험을 통과하면 학생에게 최대 500달러(약 67만원)를 주고, 그들을 가르친 교사에게도 성과에 따라 매년 최대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를 주는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AP란 고교생이 미리 대학 수준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다.
잭슨 교수가 분석해보니 이들 학교가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미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고득점을 기록한 학생 수가 평균 22% 늘어났다. 눈길을 끄는 건 고득점을 올린 백인 학생은 12% 증가에 그친 반면 흑인 학생은 무려 80%, 히스패닉 학생도 50%나 늘어 상대적으로 가난한 소수인종 학생들을 상대로 더 큰 효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잭슨 교수는 “금전적 보상이라는 확실한 동기를 부여해 빈곤계층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금 보상의 효과를 새삼 일깨워주는 잭슨 교수의 논문은 요즘 바이든 대통령이 띄우려고 애쓰는 바이드노믹스와 일맥상통한다. 바이드노믹스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현금 보조금 지급, 도로와 다리를 건설하고 저소득층 주택을 짓는 등의 인프라 투자 그리고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이미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뛰어든 바이든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았으며 미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을 달성했다고 홍보하는 중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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