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마치고 본국으로...인천공항 '특별 출국지원'

[앵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은 12일 동안의 여정을 끝내고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인천공항은 대원들이 안전하게 귀국길에 오를 수 있도록 특별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공항에 대원들이 많이 와 있습니까?

[기자]

취재진이 오늘 아침 8시부터 인천공항에 나와 있었는데요.

이른 시간부터 잼버리 각국 대원들이 커다란 여행 가방을 챙겨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주 가까운 시간 낯선 곳에서 시간을 보낸 만큼 얼굴엔 피곤한 기색도 엿보였는데요.

그래도 취재진 카메라를 보자 반갑게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각국 방침에 따라 대원들과 인터뷰가 자유롭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일부 대원들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취재진에게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아슈토쉬 아드히카리 / 네팔 잼버리 대원 : 잼버리에 좋은 기억이 많아서 떠나기 슬퍼요. 지구온난화에 대해 얘기할 가장 좋은 기회였어요. 이제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지 않나요? 이걸로 한국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인천공항 측은 잼버리 대원들 3만4천여 명이 오늘부터 15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해 출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매시간 잼버리 대원들 400∼500명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외 시간에도 각국 일정에 따라 대원들은 순차적으로 출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공사는 잼버리 대원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특별 출국지원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기 장소에 휴식 시설을 보강하고 생수나 담요 등 필요물품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등에 출국지원요원들을 집중 배치해서 현장 안내를 강화합니다.

오늘 오전 11시에는 기념 촬영을 하고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됩니다.

어제 폐영식과 콘서트를 끝으로 오늘 바로 출국하는 참가자들도 있지만, 일부는 더 머물며 관광을 즐길 예정인데요.

경기도에 머무는 독일과 호주 대원들은 다음 주까지 한국민속촌이나 놀이 공원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국가는 항공권을 아직 못 구해서 잔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잼버리 조직위은 원래 오늘 이후 숙소는 각 국가에서 알아서 구해야 한다는 방침이었는데, 속소를 구하기 어렵단 지적이 잇따르자 행정안전부는 어제,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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