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도 네이마르도 이별 가시화…손흥민·이강인 홀로서기

박대로 기자 2023. 8.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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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나란히 홀로서기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단짝이었던 해리 캐인과 네이마르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와 격의 없이 장난을 치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2017년부터 PSG에서 뛴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아끼는 모습이 카메라에 거듭 잡히면서 이강인이 새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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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떠나면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 이끌어야
이적 후 단짝 결성 네이마르, 이강인 곁 떠나나
[버밍엄=AP/뉴시스]실망한 손흥민과 케인. 2023.05.13.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나란히 홀로서기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단짝이었던 해리 캐인과 네이마르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손흥민 단짝 해리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하다. 케인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신체검사를 마치는 등 이적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 있는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 공격진에 큰 구멍이 생기게 됐다. 케인과 토트넘에서 8시즌을 같이 뛰는 동안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모두 47골(손흥민 24골, 케인 23골)을 합작한 손흥민으로서는 케인의 이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케인이 2023~2024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떠나면서 손흥민으로서는 팀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스트라이커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이 직접 골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물론 케인 이적은 손흥민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축구 통계 전문업체인 옵타는 손흥민을 득점왕 후보 11명 안에 포함시켰다. 잉글랜드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마이클 오언도 손흥민의 부활을 예고했다.

케인이 전담하던 문전 앞 프리킥을 손흥민이 차게 될 지도 관심사다. 그간 케인은 성공률이 떨어짐에도 득점권 프리킥을 독점해왔다. 케인이 떠나면서 페널티아크 부근 프리킥을 손흥민이 맡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 입성한 이강인도 단짝과 이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와 격의 없이 장난을 치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2017년부터 PSG에서 뛴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아끼는 모습이 카메라에 거듭 잡히면서 이강인이 새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추며 PSG 공격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왔다.

[부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 (PSG)과 전북현대의 경기, 파리 생제르맹 네이마르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2023.08.03. lmy@newsis.com

이런 가운데 네이마르가 친정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는 관측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동아시아투어까지 마쳤던 네이마르는 개막 전 마지막 훈련에 불참하고 공식 사진 촬영을 위한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나서지 않았다.

네이마르 이적은 PSG 공격력에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크다. 동아시아투어 내내 공격력 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PSG는 마지막 경기인 전북현대전에서 부상을 털고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의 2골1도움 맹활약 속에 3-0으로 이겼다. 주포 킬리앙 음바페가 재계약 문제로 팀과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네이마르까지 이탈한다면 이번 시즌 PSG 공격진은 초토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을 기대하며 PSG에 합류한 이강인으로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일각에서는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공백으로 이강인이 리그 초반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주축들이 빠진 상황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창의성이 있는 이강인을 활용해 공격을 풀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강인이 리그 개막 직후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내홍에 빠진 팀을 구해낸다면 코칭스태프와 홈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팀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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