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의 고장' 보은군 농업인들 울상…긴 장마에 극심한 작황 부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추의 고장' 충북 보은지역 농업인들이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악의 흉년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기온과 집중호우로 대추 작황이 부진해서다.
12일 보은군과 이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대추 생산량이 전년보다 10~15% 정도 줄 것으로 내다본다.
보은군은 지난 4일까지 읍·면과 연계해 군내 1209농가(재배면적 573㏊)를 대상으로 올해 대추작황을 조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년 만에 10월 대면 대추축제 개최 준비 난제될 듯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대추의 고장' 충북 보은지역 농업인들이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악의 흉년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기온과 집중호우로 대추 작황이 부진해서다.
12일 보은군과 이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대추 생산량이 전년보다 10~15% 정도 줄 것으로 내다본다.
보은군은 지난 4일까지 읍·면과 연계해 군내 1209농가(재배면적 573㏊)를 대상으로 올해 대추작황을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예상 대추 생산량을 994톤 정도로 추산했다.
최고의 흉작이라 했던 지난해 생산량 1142톤보다 13% 정도 적다. 2021년 생산량 2400톤의 40%에 불과하다.
대추 재배농가들의 작황 부진 체감도 다르지 않다.
2000㎡ 밭에서 대추재배하고 있는 김충식씨(59·내북면)는 "6월 말까지 작황이 좋았으나 7월 장마가 시작되면서 착과율이 낮아졌다"며 "지난해보다 대추 수확량이 크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추나무는 3차례 개화한다. 올해 1차 개화기인 지난 6월까지는 대추작황이 좋아 농민들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7월 중 18일간 이어진 긴 장마로 2차, 3차 개화 때는 열매가 제대로 맺지 못했다.
'2023보은대추축제' 성공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보은군이 대추 판매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보은대추축제를 10월13~22일 현장 축제로 연다.
군은 그간 대추축제를 전후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줬다. 코로나19 발생 후 3년간 2020년 46억원, 2021년 76억원, 2022년 28억원의 대추 판매실적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대추 안정생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시책을 발굴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대추축제도 성공 개최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