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차 시험 통과했다···17연전 마치는 토론토, 우완 마노아 마이너행으로 5인 로테이션 전환
17연전이 끝나도 류현진(36·토론토)은 선발로 남는다.
토론토는 12일 투수 알렉 마노아를 트리플A 버팔로로 이동시켰다고 발표했다.
마노아는 이번 시즌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이었다. 지난해 선발로서 31경기에서 196 2.3이닝을 던져 16승7패 평균자책 2.24를 기록하며 에이스급으로 올라서 올시즌에는 개막전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부진하자 6월에는 한 차례 마이너리그로 이동해 재정비했고 7월 복귀했으나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지난 11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4이닝 4실점으로 또 조기강판한 마노아는 올시즌 19경기에서 87.1이닝을 던지고 3승9패 평균자책 5.87에 머문 끝에 결국 마이너리그로 이동했다. 마노아가 빠진 자리에는 우완 릴리프 헤이겐 대너가 등록됐다.
토론토의 ‘마운드 정리’를 위한 이동이다.
토론토는 지난 7월29일 시작된 마의 17연전 기간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고 있다. 수술 뒤 재활한 류현진이 이를 위해 복귀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14일 시카고 컵스전을 마지막으로 이 17연전을 마무리 한다. 이에 선발을 다시 5명으로 정리하면서 결국 마노아가 마이너리그로 이동했다. 류현진은 선발에 잔류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 결정의 시계는 류현진이 복귀한 이후부터 돌아가기 시작했다. 17연전이 끝나면 월요일(15일)과 목요일(18일)에 휴식일이고 또 22일에 휴식이 있어 6인 로테이션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난주 클리블랜드전에서 류현진이 무릎을 다치면서 곧바로 5인 선발제 전환으로 직결될 것처럼 보였지만 류현진은 멍과 조금 심각한 부기만으로 (그 위기를) 벗어나 14일 컵스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을 하다 지난 2일 볼티모어전을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휴식일 하루도 없이 17연전을 치러야 하는 기간 선발 한 명이 더 필요해 토론토는 류현진을 좀 더 철저히 점검하면서 복귀 등판을 조금 미루기도 했다. 복귀 직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운명이 결정될 수 있어 이 17연전 기간은 복귀한 류현진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험 기간이었다.
복귀전에서 류현진은 5이닝 9안타(1홈런) 4실점으로, 패전은 했지만 강팀 볼티모어 상대로 첫 등판해 기대 이상의 투구로 버텼고 지난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무릎에 타구를 맞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강판 전까지 4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는 쾌투를 펼쳤다. 돌발 부상에 가로막힐 뻔했지만 그 부상마저 일찍 털고 일어나 세번째 등판 예정이었던 14일 컵스전을 예정대로 등판하게 되면서 류현진은 결국 1차 통과, 선발진에 잔류하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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