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 입증한 류현진, 자신의 힘으로 선발진 잔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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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36)이 두 번의 선발 등판으로 건재함을 입증하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토론토는 최근 타이트한 17연전 일정과 류현진의 복귀와 맞물려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토론토는 지난 7월29일 LA 에인절스전부터 14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휴식일 없이 17경기를 연이어 치러야 했고,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류현진도 이달 초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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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5인 선발 로테이션 조정…마노아 마이너행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36)이 두 번의 선발 등판으로 건재함을 입증하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알렉 마노아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로 강등시켰다고 밝혔다.
마노아를 대신해 마이너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활동한 하겐 대너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추가로 선발 투수를 콜업하지 않은 토론토는 이제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잔여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토론토는 최근 타이트한 17연전 일정과 류현진의 복귀와 맞물려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토론토는 지난 7월29일 LA 에인절스전부터 14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휴식일 없이 17경기를 연이어 치러야 했고,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류현진도 이달 초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선발진 조정은 예정된 일이었다. 토론토는 14일 컵스전을 마치면 15일과 18일, 그리고 22일 휴식일이 주어지면서 더 이상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필요가 없어졌다.
선발 투수 6명 중 1명이 빠져야 했는데 최근 경쟁력이 떨어진 마노아가 밀리게 됐다.
시즌 개막 후 부진이 길어진 마노아는 지난 6월 한 차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한 달 뒤 돌아온 뒤에도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9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도 4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최근 합류한 류현진의 활약도 선발진 운용에 영향을 미쳤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였던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전에서 4회 오스카 곤잘레스가 친 강습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아 계획대로 14일 컵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류현진과 다르게 마노아는 여전히 기복이 심했고, 가을야구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로선 합리적인 결정을 해야 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팀의 일정과 다른 선발 투수들의 상황을 고려해 매우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노아는 우리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였는데 매우 불운한 일이다. 그와 힘든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만약 류현진이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면 류현진과 마노아의 운명이 달라졌을 수 있었다. 결국 류현진은 자신의 힘으로 선발 투수 한 자리를 지킨 셈이다.
선발진 잔류가 확정된 류현진은 이제 복귀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올 시즌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인 그는 14일 오전 2시3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홈 경기에 출격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컵스전에 4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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