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골다공증 골절 예방하려면 3가지 주의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뼈 밀도와 강도가 약해지면서 쉽게 골절과 금이 가는 골다공증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정호연 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에게 골다공증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대해 알아본다.
만약 골다공증 약물 치료 중인 부모님과 야외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무엇보다 낙상에 의한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휴양지에서 차가운 음료와 시원한 맥주 광고가 유혹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라면 삼가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뼈 밀도와 강도가 약해지면서 쉽게 골절과 금이 가는 골다공증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골다공증은 고령이나 폐경과 같은 자연적인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1차 골다공증과 특별한 질병이나 약제 복용으로 발생하는 2차 골다공증이 있다.
조기 폐경이 됐거나 60세 이상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골다공증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환자는 2017년 90만6,631명에서 2021년 112만6,861명으로 최근 5년 새 24%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성 환자는 남성 환자보다 17배 많았다.
정호연 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에게 골다공증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대해 알아본다.
◇낙상 예방을 위해 물기 주의
여름철 폭염, 샤워를 부르는 열대야 등으로 잦은 샤워를 하게 된다. 욕실 바닥의 물기, 물기가 있는 발로 거실을 나오다 미끄러져 낙상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골다공증 약물 치료 중인 부모님과 야외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무엇보다 낙상에 의한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일부 고령층 환자 중에 나약한 노인으로 보이는 것이 싫어 지팡이나 지지대 사용을 꺼리게 된다. 그러나 관절이나 근육 등의 문제로 조금이라도 거동에 불편감이 있다면 지팡이와 같은 보조 도구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또한 불편한 복장이나 짐이 보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샌들이나 슬리퍼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물기를 만나면 낙상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미끄러운 샌들이나 슬리퍼보다는 발목까지 고정되는 신발을 신겨드리는 것을 추천한다.
◇휴가지 음식은 단백질 위주로, 술·담배 금지
다른 만성질환처럼 골다공증도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체중이 너무 적거나 활동이 거의 없고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으면 휴가지에서의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너무 짜게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칼슘이 많이 든 우유·치즈·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 버섯 등이 좋다. 커피와 술은 줄여야 한다. 여름철 휴양지에서 차가운 음료와 시원한 맥주 광고가 유혹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라면 삼가야 한다. 담배는 끊는 것을 권유한다.
◇꾸준한 운동으로 몸 균형 맞춰야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다. 골절이 발생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질환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조기 발견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은 65세 이상, 남성은 70세 이상이 되면 이상이 없어도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한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기본적인 생활 습관 교정과 운동, 영양상태 관리도 중요하다. 더운 날씨로 야외 운동이 힘들다면 실내에서 하는 간단한 체조라도 상관없다.
근력을 키우고 몸에 균형을 맞춰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뼈가 더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간단한 운동법 추천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뼈에 적당한 힘을 주도록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 좋다. 1주일에 최소한 150분씩은 걷기를 권한다.
근육이 튼튼해지는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다. 발꿈치를 들고 까치발을 해서 근육에 힘을 가하는 운동, 벽을 미는 운동, 한 발을 들고 서 있는 균형 감각 운동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이 도움이 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 AI 스타트업 러시, 좀비도시를 깨우다 [AI가 되살린 샌프란시스코]
- "충격"... 불타 전소된 추신수 '1200평 저택' 다시 보니
- "치매 환자는 가두고 통제해야 안전하다"에 반기 든 노르웨이 마을
- 많이 걸을수록 건강?…하루 2,400보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줄어
- [단독] "아이폰 인기는 어린애들 막연한 선망" 삼성전자 경영진 위기 진단 두고 회사 내부 비판
- 한국인보다 3배 돈 더 쓰는 중국 관광객 몰려와도...걱정하는 일본, 왜?
- 아스파탐은 진짜 '위험천만 단맛'일까
- 파도타기에 응원봉 흔들기… K팝 스타들이 마무리한 '잼버리'
- '롤스로이스 돌진' 운전자, 석방 8일 만에 구속
- 스타강사에서 30억 빚쟁이 돼보니...“인생과 게임을 헷갈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