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심해진 소비 양극화…부산 편의점·슈퍼 8%↓, 백화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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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판매는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동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은 갈수록 줄고 있다.
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룬 의류와 해외 유명브랜드 등의 판매가 방역 조치 해제 이후 크게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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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및 잡화점·편의점' 판매 8% 급감
대형마트도 1% 감소…백화점만 2% 증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판매는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동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은 갈수록 줄고 있다.
소비 활성화 기류가 골목상권에는 아직 이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 장기화로 서민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부산지역 전체 소매 판매액 지수는 112.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분기(107.5)보다 4.6% 늘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비 심리가 일정 부분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부문별로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소기업·소상공인이 주로 운영하는 부산 ‘슈퍼마켓 및 잡화점·편의점’의 소매 판매액 지수는 올해 2분기 91.5로 1년 전 같은 기간(99.0)보다 7.6% 급감했다.
이 감소율은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지난 1분기(-9.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역대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았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감소세(전년 동분기 대비)를 이어갔다.
반면 부산 백화점 소매 판매액 지수는 140.2로 지난해 2분기(137.7)보다 1.8% 늘었다. 2021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연속 증가세(전년 동분기 대비)다.
다만 올해 2분기 증가율(1.8%)은 지난 1분기(3.3%)나 지난해 2분기(15.5%)보다 크게 둔화됐다.
지수 자체를 봐도 백화점(140.2)은 슈퍼마켓 및 잡화점·편의점(91.5)보다 월등히 높았다.
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룬 의류와 해외 유명브랜드 등의 판매가 방역 조치 해제 이후 크게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형마트도 판매가 줄었다. 올해 2분기 부산 대형마트 소매 판매액 지수는 87.1로 지난해 2분기(87.8)보다 0.8% 줄었다.
슈퍼마켓 및 잡화점·편의점만큼 감소율이 크지는 않았지만 백화점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 것이다. 대형마트 판매 감소세는 2021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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