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9월·11월 국제회의서 시진핑·기시다 정상회담 추진

도재기 기자 2023. 8.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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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왼쪽)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AP연합뉴스

중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9월과 11월 열릴 국제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다음 달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

또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안보 대화를 통해 양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양국 장관급 대화는 이어지고 있으나 정상 간 회담은 열리지 않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또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맞춰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맞아 양국 간 고위급 대화 기회를 모색해왔다. 중국도 미·중 양국의 패권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안정화를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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