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산불 화재 희생자 67명으로 늘어

강영진 기자 2023. 8. 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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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수가 11일(현지 시간) 67명으로 늘어났다.

마우이 카운티 당국자들은 온라인 성명에서 소방수들이 계속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살던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던 라하이나 주민 카일 샤른호스트는 "순식간에 화재가 닥쳤다. 믿을 수 없다. 마치 전쟁터 같다"고 했다.

이번 화재는 수십 년 사이 하와이에 닥친 가장 큰 자연 재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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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된 라하이나 주민들 현장 방문 첫 허용
[라하이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하와이 라하이나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산불로 전소돼 잔해만 남아 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고 미국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 일부도 손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2023.08.12.


[라하이나=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하와이 마우이섬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수가 11일(현지 시간) 67명으로 늘어났다.

마우이 카운티 당국자들은 온라인 성명에서 소방수들이 계속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하이나 주민들은 처음으로 불에 탄 집으로 돌아와 피해 상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허가됐다.

AP 기자들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하와이 경제 중심지의 거의 모든 건물들이 무너진 상태다. 하와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닭들이 잿더미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다.

불에 탄 자동차 위로 전봇대가 쓰러져 있고 무너져 내린 아파트 건물의 엘리베이터도 드러난 모습이다.

자신이 살던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던 라하이나 주민 카일 샤른호스트는 "순식간에 화재가 닥쳤다. 믿을 수 없다. 마치 전쟁터 같다"고 했다.

이번 화재는 수십 년 사이 하와이에 닥친 가장 큰 자연 재난이다. 지난 1960년 쓰나마가 닥쳤을 당시 희생자는 61명이었다. 1946년의 쓰나미 때는 150명 이상이 희생됐다.

건조한 날씨와 허리케인 바람이 겹쳐 마우이섬 최소 3곳 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모든 지역으로 빠르게 번졌고 라하이나가 가장 큰 피해를 입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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