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하와이 산불에 사망자 67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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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도 67명으로 증가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사망자 수가 이전 집계 55명보다 늘어난 6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산불이 첫 신고된 이후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 1000명이 실종됐으며 1만1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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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도 67명으로 증가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사망자 수가 이전 집계 55명보다 늘어난 6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진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행 중인 라하이나 화재에서 12명의 추가 사망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망자 수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전 수치는 건물 밖에서 발견된 사망자를 집계한 것인데, 건물 내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추가 사망자가 확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지의 전문 인력과 장비 등의 부족으로 실종자 수색은 아직 일부밖에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NBC방송에 "지금까지 희생자들은 건물들 밖에서 발견됐다"며 "구조물 내부는 아직 수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내부 수색이 진행되면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BS에 따르면 조쉬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도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주요 피해지역인 라하이나 주민들은 대피 도중 노인 생활시설 1곳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목격했다고 현지 언론에 밝히기도 했다. 노인이나 환자들이 당시 거동이 불편해 빠르게 대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생존자들은 이번 산불과 관련해 대피하라는 어떤 사이렌 소리나 경고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생존자는 AP통신에 "아무런 경고가 없었고 소방차 등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AP는 실제로 주민들이 대피하기 전 경고 사이렌이 울렸다는 기록은 없다면서도, 휴대전화나 TV, 라디오 방송국에 경보를 보냈지만 정전과 통신 단 등으로 인해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산불이 첫 신고된 이후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 1000명이 실종됐으며 1만1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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