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사이버 안보 위협"…가상자산 훔쳐 핵개발

정호윤 2023. 8. 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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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핵심 국가로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사이버 해킹을 통해 민감한 정보를 훔치고 핵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조사국은 사이버 공격과 관련한 북한의 위협을 지적하며 북한을 우려 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미국을 상대로 저지른 사이버 공격 사례를 제시하면서, 북한 관련 사건을 가장 먼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행위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가상화폐를 지속적으로 절도한 사실과 함께,

지난 "2021년과 2022년, 북한 정부의 후원을 받는 해커들이 헬스케어 기업에 랜섬웨어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에너지 업체 등을 대상으로 피싱 활동을 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같은 사이버 해킹을 통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왔다고 보고, 자금줄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훔친 가상화폐의 규모가 17억달러, 우리돈 2조원이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해 가상 자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도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북한의 전문성을 우려하며, 미국은 보다 신속하고 단호한 행동을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북한 #해킹 #사이버_안보 #위협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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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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