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산불로 하와이 사망자 80명으로 늘어
유재인 기자 2023. 8. 12. 09:16
미국 하와이주(州) 마우이섬에서 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마우이카운티는 11일(현지 시각) 오후 9시 마우이 섬 라하이나 지역의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앞서 라하이나 지역의 산불이 85% 진압됐다며 화재 진압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이번 화재로 사망한 사람이 1960년 하와이 힐로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확인된 61명을 넘어서며 하와이주(州)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자연 재해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하와이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 마우이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화재가 100% 진압됐다고 발표했으나, 건조한 토양과 인근에 있던 허리케인 ‘도라’가 만들어 낸 강풍을 타고 불씨가 살아나 산불이 급속도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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