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을 12일간의 잼버리…K팝 콘서트로 마무리
[앵커]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어제(11일) 막을 내렸습니다.
폐영식에 이어진 K팝 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했는데요.
12일간의 대장정엔 어려움도 있었지만, 대원들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좋아하는 K팝 아이돌 공연을 직접 볼 생각에 들떠있는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
공연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먼 길을 오느라 고단한 가운데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헐사 반달레 / 벨기에 참가자> "뉴진스가 온다고 들었어요! 뉴진스 노래 '슈퍼샤이'의 팬이에요. 아마 BTS도 올지는 잘 모르겠어요…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2일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폐영식은 태풍 카눈을 피해 올라온 4만여 명의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첫 선서부터 서울로의 대이동 모습까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도 상영됐고, 다음 잼버리 개최지인 폴란드에 연맹기도 전달됐습니다.
대미를 장식한 건 이어진 K팝 콘서트.
곧 한국을 떠날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뉴진스와 아이브, NCT드림, 있지, 마마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 19개 팀이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K팝은 처음이라는 한 참가자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그동안의 잼버리 일정에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회도 전했습니다.
<크리스티안 / 브라질 참가자> "케이팝은 좀 비주류로 생각했는데 훨씬 보편적인 것 같아요…아무 불만 없어요.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새로운 사람들과 문화도 만났어요."
궂은 날씨에 4만여 명이 참석한만큼 당국은 인파와 안전관리에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곳곳에 소방 200여병과 경찰 600여 명이 동원됐고, 의료진 40여 명과 구급차도 대기했습니다.
정부는 전 세계 대원들이 모두 출국할 때까지 숙식과 교통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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