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판 설치하고 모래주머니 올리고… 철저한 대피로 ‘카눈 악몽’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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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이틀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토해내며 여러 생채기를 남겼다.
다행히 태풍의 위력에 비해 피해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제철소 외곽을 흐르는 하천의 토사 제방 1.65㎞ 구간에도 시트파일 4150개를 박아 붕괴에 대비했다.
포항제철소는 올봄부터 비상 준비태세에 돌입한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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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선 침수 대비 대형 펌프 동원
충북, 지하차도 출입 곧바로 제한
포스코는 차수벽 설치… 피해 막아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이틀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토해내며 여러 생채기를 남겼다. 다행히 태풍의 위력에 비해 피해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역대급 태풍 ‘힌남노’와 올해 극한호우 등을 겪으며 사회전반의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일선 현장에서 철저히 대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에서는 태화·우정시장에 대용량 방사시스템이 전격 등장했다. 울산소방본부가 구비 중인 대형 화재 진압용으로 이번에 물을 퍼내는 용도로 활용하기로 했다. 1분당 45t에 이르는 빗물을 퍼 올려 태화강으로 흘려보낼 계획이었다. 1분당 10t 물을 방수하는 대형 펌프 6대도 동원됐다. 경남 창원에서는 공공기관이 제작한 모래주머니를 무료 배부하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받아가며 손발을 맞췄다.
강승훈·곽은산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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