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인생디자인학교, 신중년 '인생 2막' 길라잡이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인생디자인학교가 베이비부머 신중년의 인생 2막 설계를 돕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2018년 3월 문을 연 충주인생디자인학교는 올해로 6년 차를 맞았다.

충북 최초 학교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충주인생디자인학교는 5060 신중년들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평생학습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운영하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30~50명씩 현재까지 120여명의 동문을 배출하고 있는 명실상부 충주의 대표 신중년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생애재설계, 재취·창업을 위한 기술교육 등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해지는 신중년의 사회 참여 요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강생 대부분이 베이비부머 세대로, 학교는 이들의 은퇴 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노후인생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베이비부머는 6.25 전쟁 직후인 1955~1963년 태어난 세대로,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사회생활을 시작한 한국 경제발전의 주역을 일컫는다.

학교는 1·2학기로 나눠 11월까지 30주 과정으로 운영한다.

교육은 강의 형태의 공통과정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양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통 과정은 건강(마음과 음식으로 치유하기), 재무(신중년 연금 재테크), 소통(품격있는 어른매너), 경력설계(생애설계카드를 활용 인생코칭) 등으로 구성됐다.

택견·조정, 스타일 뷰티, 클라이밍, 스마트폰활용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양 과정도 제공된다.

여기에 졸업생들도 동문회와 학습 동아리 등을 구성해 친목을 다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 환원이나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도 충주인생디자인학교 만의 특이점이다.

올해는 33명이 교육을 받고 있는데, 수강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지난달 여름방학을 거친 인생디자인학교는 '신중년 클라이밍', '중앙탑 자전거 라이딩' 등 흥미로운 수업이 펼쳐진다.

시는 앞으로 신중년들이 더욱 쉽게 참여하는 것은 물론, 수강생들의 졸업 후 취창업 과정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인생디자인학교가 신중년의 새로운 학습공동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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