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5 싸게 사는 법…지원금 vs 알뜰폰 vs 온라인요금제[슬기로운 통신생활⑱]

심지혜 기자 2023. 8.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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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B 요금제 기준, 알뜰폰+자급제가 20만원 가량 저렴
2년 기준으로 따지면 지원금 vs 온라인 요금제간 차이 크지 않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 Z플립5와 Z폴드5 사전예약 첫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삼성스토어에서 사전예약 희망자들이 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2023.08.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갤럭시Z폴드·플립5가 11일 공식 출시됐다. 폴드·플립5는 앞선 일주일간의 사전예약 기간 동안 10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쓸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기는 예약 비중이 플립5 7대 폴드5 3일 정도로 플립5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았다. 플립5가 외부 화면 크기를 전작보다 1.8배 큰 3.4인치로 늘리는 등 외관상 변화를 준 데다 지원금이 폴드5 대비 2배 이상 많게 책정된 점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폴드5에 최대 50만~6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10만원 이하 요금제에서는 공시지원금에 추가 지원금지 받으면 25% 요금할인(선택약정)보다 혜택이 크다.

이처럼 이통사 지원금이 많은 편에 속하지만 이동통신 요금까지 고려하면 알뜰폰+자급제 조합이 더 저렴할 수 있다. 게다가 5G 모델인 만큼 이통사에서 구매하면 5G 요금제에만 가입할 수 있지만 자급제 모델로 구매하면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어 알뜰폰+자급제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멤버십 혜택 등으로 이통사를 선호하는 경우라며 플립5를 구매하며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도 요금 전반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세 경우 중 어떤 방식이 가장 저렴할까? 폴드5 256GB(139만9200원) 모델을 기준으로 100GB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놓고 비교해 봤다.

공시지원금 선택하는 게 25% 요금할인보다 유리

우선 이통사 지원금을 받는 경우를 살펴보면, 100GB 수준 요금제에선 LG유플러스 지원금이 가장 많다.

LG유플러스는 월 6만8000원에 데이터 95GB를 제공하는 ‘5G 데이터 슈퍼’ 요금제를 기준으로 공시지원금 40만2000원을 책정했다. 공식 온라인몰 기준 추가지원금은 6만300원으로 총 46만2300원을 할인해 준다.

25%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2년 동안 40만8000원을 할인 받게 된다. 두가지 방식을 놓고 비교하면 공시지원금이 총 5만4300원을 더 절약할 수 있다.

종합해 보면 5G 데이터 슈퍼 요금제를 이용하는 LG유플러스 이용자가 2년 동안 내는 단말기 비용과 요금은 총 256만8900원이다. 만약 24개월 할부로 결제했다면 연 5.9% 이자 8만7600원이 추가된다.

여기에 쓰던 스마폰을 판매하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단말기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

알뜰폰+자급제 선택한다면 '최저가' 찾는 게 이득

알뜰폰과 자급제의 조합을 고려한다면 일단 단말을 자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삼성전자에서는 공식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 구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삼성닷컴 회원 3%(4만2100원) 즉시 할인을 공통으로 제공한다.

일단 삼성닷컴 회원으로 구매한다면 단말기 가격은 135만7100원이 된다.

요금제는 알뜰폰 허브를 통해 검색한 결과 스노우맨이 프로모션으로 7개월간 요금을 할인해 주는 상품을 선택했다.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의 정상가는 월 4만1800원인데 7개월 동안은 1만9800원에 제공한다. 이에 따라 2년 동안 내는 요금은 총 84만9200원이 된다.

단말기 가격과 요금을 합하면 2년 동안 224만8400원을 내야 한다.

이에 더해 삼성닷컴에서 삼성카드 금액대별 결제할인 혜택과 카드사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이용하면 비용을 조금 더 아낄 수 있다. 또 중고폰 추가 보상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이통사에서 이용하는 프로그램보다 10만~15만원을 더 낮출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사업자마다 프로모션으로 요금제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어 발품을 판다면 단말기 가격 뿐 아니라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해 비용 전반을 줄일 수 있다 .

온라인 전용 요금제 쓴다면 단말기 싸게 파는 곳 찾아야

이통사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2년 동안 내는 총 요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공시지원금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요금을 약 30% 저렴하게 제공한다. 결합 혜택도 제공하지 않았는데 최근 SK텔레콤과 KT가 방식을 바꾸면서 결합도 가능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지인끼리 결합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요금제는 SK텔레콤은 110GB(월 4만8000원), KT는 120GB(월 4만9000원)라 100GB에 가장 근접한 LG유플러스를 선택했다.

매월 9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5G 다이렉트 47.5를 예로 들면 매월 4만7500원을 24개월간 납부, 총 114만원을 내야 한다.

단말기는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할부로 구매하거나 자급제로 사는 방법이 있다.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할부로 구매한다면 연 5.9%의 이자가 붙는다. 자급제로 사더라도 일시불로 구매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할부 수수료가 카드사에 따라 붙는다.

할부 수수료를 제외하고 순수 요금과 단말기 가격으로만 따져보면 2년 동안 253만9200원을 내야 한다.

알뜰폰+자급제 조합 勝…공시 지원금 vs 온라인 요금제 차이 안 커

세가지 방식을 비교해 보면 2년 동안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알뜰폰+자급제 조합이다.

나머지 두 경우보다 대략 20만원 이상이 저렴하다. 만약 데이터 제공량을 더 낮춰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요금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에서 공시지원금을 받는 경우와 온라인 전용 요금제 사이에는 요금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새로 사는 게 아닌 약정이 끝난 모델을 이용할 때에는 요금 자체가 저렴하고 약정이 없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공시지원금 규모가 큰 스마트폰을 구매해서 2년 동안 사용한다는 전제를 붙이면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이다.

이번 비교에서는 공시지원금을 받는 경우가 2만9700원 정도 비쌌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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