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페이 0% 할인으로 30만원 추가 구매 가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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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울산페이 무할인 발행'을 시범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시는 울산페이 결제 시 가맹점 수수료가 0원인 점을 고려하면, 무할인 추가 발행으로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울산페이 총 발행액'은 이번 '무할인 발행' 시행으로 당초 계획 4400억원보다 1000억원이 증가한 54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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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아무런 혜택도 없는 데 굳이 사야하나"
전통시장, 식당 등 고액 결제 드물어.. 일부 업종만 혜택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울산페이 무할인 발행’을 시범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실제 구매가 얼마나 이뤄질지, 소상공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울산페이 구매 할인율은 7%이고, 1인당 구매한도는 월 20만 원이다. 이번부터는 여기에 1인당 30만원을 추가 구매할 수 있다. 단 할인율은 0%인 무할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할인 발행은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과 학원비 등 고액 결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 시행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울산시는 울산페이 결제 시 가맹점 수수료가 0원인 점을 고려하면, 무할인 추가 발행으로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사용금액 확대로 이용자 결제는 좀 더 편리해지고, 울산페이를 연계한 사업인 울산몰, 울산페달 등 이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혜택이 없는 만큼 무할인으로 30만원을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보고 있다.
학원비, 치과 등 한꺼번에 고액 결제를 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지역 영세업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신정시장의 한 상인은 "시장 내 울산페이 가맹점에서 한꺼번에 20만원 넘게 고액 결제하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학원과 일부 업종만 혜택을 보게 하려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회사원 이모씨(31)는 "무할인 울산페이 보다 포인트와 할인 혜택이 큰 신용카드로 결제 할 것 같다"라며 불편하게 굳이 30만원을 울산페이로 바꾸어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통해 구매 규모과 결제 업소 등을 분석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울산페이 총 발행액’은 이번 ‘무할인 발행’ 시행으로 당초 계획 4400억원보다 1000억원이 증가한 54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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