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1군 마운드 올랐는데…제구 안정화 숙제 풀지 못한 한화 특급 루키 [MK초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8. 12.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 특급 루키 김서현이 오랜만의 1군 복귀전에서 웃지 못했다.

김서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화가 0-7로 뒤진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사령탑 최원호 한화 감독의 뜻에 따라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김서현은 당초 10일 수원 KT위즈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취소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 특급 루키 김서현이 오랜만의 1군 복귀전에서 웃지 못했다.

김서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화가 0-7로 뒤진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사구를 범했고, 호세 로하스에게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 다행히 양석환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봉착했다. 여기에서 김서현은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으나, 그 사이 3루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김인태를 중견수 플라이로 이끌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한화 특급 루키 김서현은 아직 제구 난조 숙제를 풀지 못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5회초에도 좋지 못했다. 첫 타자 장승현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그는 정수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헌납했고, 김재호의 2루수 땅볼 타구에는 정수빈마저 홈을 파고들며 이날 세 번째 실점을 떠안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로하스와 양석환, 김재환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봉착했고, 안재석에게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인태를 1루수 땅볼로 묶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위안이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선두타자 장승현에게 사구를 범했다. 이어 허경민은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폭투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그는 박계범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좌완 이충호에게 공을 넘겨줬다. 이충호가 승계 주자들에게 실점하지 않으며 김서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성적은 2.2이닝 3피안타 8사사구 2탈삼진 4실점.

2023년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김서현은 최고구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로 많은 주목을 받는 신인투수다. 올 시즌 초반 불펜에서 나름대로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전반기 막판 제구에 약점을 드러내며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경기 전까지 1군 성적은 18경기(17.2이닝) 출전에 1세이브 23탈삼진 18사사구 평균자책점 5.60이었다.

이후 사령탑 최원호 한화 감독의 뜻에 따라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김서현은 당초 10일 수원 KT위즈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취소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이날 한승혁(2이닝 5실점 4자책점)-이태양(1이닝 2실점 0자책점)의 뒤를 이어 불펜으로 나섰지만, 여전히 제구 안정화라는 숙제를 풀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해야 했다.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진 한화로서는 김서현의 반등이 절실하다. 이날 경기에서 4-11로 패한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짐과 동시에 9위로 추락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선발진의 부진. 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한승혁 등으로 구성된 선발진이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만 하더라도 경쟁력이 있었지만, 현재 안정감이 떨어졌다. 누구보다 김서현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