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해진 유현주 '첫 홀부터 칩 인 버디시도' …"지금은 스윙 교정 중"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제주 곽경훈 기자 ] ‘유현주가 약 14개월만에 정규투어에 첫 등장했다’
유현주가 11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진행된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 에서 버디 2개와 더블보기 3개 보기 3개를 기록해 7오버파 7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6월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출전 이후 오랜만에 정규 투어에 나온 유현주는 뭔가 달라진 느낌이었다.
1번홀 티샷은 228yd로 페어웨이에 안정적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세컨샷은 그린을 살짝 지난 러프에 떨어졌다. 그린까지 23.5 yd를 남겨두었다. 유현주는 과감하게 칩 샷으로 공략했다. 볼은 홀컵을 살짝 지나쳐서 멈췄다. 홀컵까지 거리는 0.6yd였다.
갤러리들도 아쉽다는 탄성이 여러군데서 나왔다. 유현주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차분하게 퍼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븐으로 첫 라운드를 마친 유현주는 자신감을 얻은 듯 홀아웃을 하면서 취재진에게 미소를 보이며 2번홀로 이동했다.
자신감을 얻은 유현주는 2번홀에서 약 8.6yd에서 시도한 칩 샷이 바로 홀컵으로 들어가면서 기뻐했고, 갤러리들도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9번홀과 11번홀에서 티샷이 OB로 기록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13번홀에서 보기와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6번홀에서 다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워 했다. 냉탕과 온탕을 여러번 오고 간 유현주는 두 달 전부터 스윙 교정을 하고 있다. 유현주는 “오랜만에 정규투어라 부담감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이야기 하며 연습장으로 향했다.
한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라운드가 취소된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로 경기가 축소되었다.
1라운드에서는 전예성과 이소영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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