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짚으며 "전쟁준비" 작전계획 변경
◀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세적 전쟁 준비를 언급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우리나라 지도를 걸어놓고 손가락으로 서울 주변을 가리키기도 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전방부대 작전 계획도 변경했다고 하는데요.
김세로 기자, 북한 동향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북한은 지난 9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었습니다.
◀ 리포트 ▶
북한군 주요 전방군단 지휘관과 각 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는데 동시다발적인 전쟁준비태세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8월 10일] "유사시 적들의 공격을 압도적인 전략적 억제력으로 일거에 무력화시키고, 동시다발적인 군사적 공세를 취하기 위한 전쟁 준비 태세를..“
전방 부대의 확대변화된 작전 계획에 따른 중요 군사지침도 시달했다고 전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를 지시하며 지도를 가리키는데 정확히 어느 지역인가요?
◀ 기자 ▶
지도에 블러 처리를 했지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위치를 따져 보면 서울 주변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부근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군대의 전쟁준비를 더욱 공세적으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8월10일] "위력한 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확대 보유하는 것과 함께 부대들에 실전배비하는 사업을 계속 심화시켜나가야 한다고.."
회의에서 결정된 군사대책에 서명했다고도 하는데요.
여기에는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무기의 배치와 최근 공개한 무인기 등을 배치하는 계획 등이 담긴 걸로 추정됩니다.
[이중구/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전술 핵무기 같은 초대형 방사포들이 있잖습니까? 그것들을 통해서 한국 전방에 있는 군사력을 마비시키거나 무력화하는 걸 첫 번째 목적으로 하고 있을 것 같고요, 이거를 위해서 정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인정찰기도 적극적으로.."
◀ 김필국 앵커 ▶
지도까지 공개하면서 노골적으로 긴장 수위를 높이는 이유는 뭐 때문일까요?
◀ 기자 ▶
이달 중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분석되는데요.
우리 정부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허황된 무력 도발이 통하지 않을 거라 경고했습니다.
[안은주/외교부 부대변인] "파탄 지경에 이른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 준비를 운운하는 것을 개탄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군수공장의 무장 장비 대량생산을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에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소모성 탄약이나 로켓탄, 총알, 소총 이런 것이 러시아가 아주 절실히 원하는 건데, 북한의 군수공업 능력을 보여주는 행보다. 따라서 북러 간 군사협력을 염두에 둔 행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북한은 한편 총참모장 박수일을 여덟 달 만에 해임하고 후임에 리영길 차수를 임명했고, 다음달 9일 북한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할 거라 예고했습니다.
김세로 기자(s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513589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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