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韓정부, 이란과 자금 동결 해제 광범위하게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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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정부가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해제에 합의한 것과 관련, 사전에 한국 정부와 폭넓게 공조를 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국 일각에서 이란 자금 해제에 따라 단기간 인출이 이뤄질 경우 원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다는 질문에 "지나치게 세부 내용에 들어가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한국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공조했다는 것"며 "한국 정부로부터의 송금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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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정부가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해제에 합의한 것과 관련, 사전에 한국 정부와 폭넓게 공조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각각 자국 내 수감자 5명씩을 맞교환하는 협상을 타결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을 포함해 이라크와 유럽 등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 커비 조정관은 “해당 자금은 식량과 의약품,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없는 의료 기구 구입을 위해서만 사용될 수 있다”며 “미 재무부 차원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0억달러(약 7조9000억원) 규모의 이란 석유 자금 동결이 해제되면서 4년 3개월 만에 한국과 이란 관계 정상화도 기대되고 있다. 그간 이란은 석유대금 동결 문제를 놓고 우리 정부와 미국과 갈등을 겪어 왔다.
다만 일각에선 이란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갈 경우 원화 가치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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