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공격 힘싣나. 북한이 조종과학과 강조하고 나선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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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 일류 학과 양성을 목표로 김일성 종합대학 등 주요 대학의 학과 구조 개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화학과와 함께 조종과학과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북한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무인기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연구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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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 일류 학과 양성을 목표로 김일성 종합대학 등 주요 대학의 학과 구조 개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화학과와 함께 조종과학과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북한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무인기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연구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주요 대학은 교육 부문의 중요 과업으로 제시된 연구형 대학 건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신문은 김일성종합대와 김책공대, ‘북한판 카이스트로’로 불리는 이과대학의 사례를 소개하며 ‘연구형 대학 건설’은 ‘중요 대학들에서 먼저 수준이 있는 학부, 학과들을 세계적으로 패권을 쥘 수 있는 일류급 학부, 학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성대 물리학부의 경우 신문은 “강좌들을 연구소로 전환하고 연구소 안에 분야별로 연구실들을 내오면서, 해당 분야에서 권위가 있고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들을 실장으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라며 “인재를 중심으로 학과구조를 완비한 것”이라고 했다. 김책공대는 교육·과학연구·생산의 일체화를 위한 ‘종합실험교육관’과 첨단제품 개발·생산 기지인 ‘미래과학기술원’의 기술적 토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금속공학과와 전기공학과의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과대학은 화학과와 조종과학과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종과학과는 북한이 최근 주목하는 무인기나 인공지능 관련 기술 등을 연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제8차 당대회 이후 연구형 대학과 현장형 대학을 분리해 각기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연구형 대학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 장기화하는 제재를 돌파하기 위한 자력갱생의 밑천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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