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판사 집 뒤졌더니…총기 47개·탄약 2만여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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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총기로 살해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판사의 집에서 대량의 총기와 탄약이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11일(현지시간) 오렌지 카운티 법원 판사 제프리 퍼거슨(72)을 살인 및 총기 사용 관련 중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퍼거슨 판사는 1983년부터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하다가 2015년부터 오렌지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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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총기로 살해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판사의 집에서 대량의 총기와 탄약이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11일(현지시간) 오렌지 카운티 법원 판사 제프리 퍼거슨(72)을 살인 및 총기 사용 관련 중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 3일 퍼거슨 판사와 아내 셰릴 퍼거슨(65)은 한 식당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고급 주택가인 애너하임 힐스에 있는 자택에 돌아온 후에도 계속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내 셰릴은 “내게 진짜 총을 겨눠보지 그러냐”고 말했고, 퍼거슨은 그의 발목에 있는 권총집에서 총을 꺼내 아내의 가슴을 향해 총을 쐈다. 성인인 아들은 911에 “아버지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엄마를 쐈다”고 신고했다.
퍼거슨 판사는 1983년부터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하다가 2015년부터 오렌지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해 왔다. 아내와는 1996년 결혼해 27년간 함께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퍼거슨은 술 냄새를 풍기며 “오, 내가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이 퍼거슨의 자택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 소총과 엽총, 권총 등 47개의 총기와 탄약 2만6천여발이 발견됐다.
그는 체포 다음 날 100만달러(약 13억3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오는 9월 1일 기소 인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모든 혐의에 유죄가 확정되면 이 판사는 최대 4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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