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인기에 매출 훌쩍 뛴 '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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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하이볼 등의 열풍에 힘입어 주류에 곁들이기 좋은 술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2021년 출시한 '순하리 레몬진'은 여러 종류의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 증감률로만 따지면 '처음처럼 새로'를 필두로 한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매출은 28.4% 증가한 가운데 '순하리 레몬진'이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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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하이볼 등의 열풍에 힘입어 주류에 곁들이기 좋은 술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2021년 출시한 '순하리 레몬진'은 여러 종류의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를 비롯한 맥주 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할 묘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순하리 레몬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58억원으로 44.2% 늘었다.
매출 증감률로만 따지면 '처음처럼 새로'를 필두로 한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매출은 28.4% 증가한 가운데 '순하리 레몬진'이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이기도 하다. 반면 2분기 롯데칠성음료 맥주의 매출액은 208억원으로 21.7%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레몬진에 레몬즙이 들어가 있어 위스키, 소주 등과 섞어 먹기 편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며 "올해 위스키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레몬진 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위스키류 수입량은 약 1만6900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만1200t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레몬즙을 침출해 만든 '순하리 레몬진' 2종(4.5도, 7도)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가 2015년 '순하리 처음처럼'이라는 과일 맛 소주를 시작으로 '순하리'라는 브랜드로 꾸준히 과일주를 시도해 오다가 '혼술', 저도주 등 트렌드를 겨냥해 내놓은 RTD(Ready To Drink) 주류다. 탄산수에 알코올, 과일 향미 등을 더한 과일 탄산주인 '하드셀처' 주류 유행을 반영한 제품이기도 하다.
다양한 종류의 술이나 음료를 섞어 먹는 방식을 뜻하는 '믹솔로지' 트렌드에 따라 탄산수와 토닉워터, 레몬 등의 과일을 저가 위스키에 곁들이는 방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따라서 위스키 열풍이 순하리 레몬진 출시 초기보다 매출을 더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칠성음료는 위스키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RTD 하이볼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순하리 레몬진 제로 슈거, 고도주 버전 등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순하리 레몬진 이외에도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을 활용해 만든 RTD 하이볼 제품도 계획하고 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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