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걸을수록 건강?…하루 2,400보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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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얼마를 걸어야 건강에 효과가 가장 좋을까.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 효과는 커지는데 2,400보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치예 바나흐 폴란드 로츠의대 교수 겸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시카론 심혈관 질환 예방센터 겸임 교수팀은 22만6,889명을 대상으로 한 전 세계 17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걷기 건강 효과는 하루 2,300보 이상부터 보이기 시작해 2만 보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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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얼마를 걸어야 건강에 효과가 가장 좋을까.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 효과는 커지는데 2,400보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치예 바나흐 폴란드 로츠의대 교수 겸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시카론 심혈관 질환 예방센터 겸임 교수팀은 22만6,889명을 대상으로 한 전 세계 17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걷기 건강 효과는 하루 2,300보 이상부터 보이기 시작해 2만 보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한선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64세, 전체의 49%가 여성이었고 추적 기간은 평균 7.1년이었다.
연구 결과, 하루 3,967보 이상 걸으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337보 이상 걸으면 심장 및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하루 걸음 수가 500~1,000보 증가할 때마다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걸음 수가 1,000보 증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5% 감소했고, 500보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7% 줄어들었다.
바나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걷기의 건강 효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은 걸음 수부터 나타나고 많이 걸을수록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성별과 연령, 거주지역의 기후 등에 상관 없이 모두 적용된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체 활동 부족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빈번한 사망 원인이며,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320만 명에 달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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