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슴 보이며 플러팅' 중상모략" '제니 닮은꼴' 14기 옥순, 얼마나 억울했으면…"재수없었다" 사과도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억울한게 너무 많은 옥순이다.
방송 초반 '제니 닮은꼴'로 화제가 됐던 옥순이 나중에 비호감형으로 '전락'한 것과 관련, '남자들에게 가슴보이며 플러팅했다'는 중상모략에 투명인간 취급도 당했다고 밝혔다. 유일한 연하로 초반 표가 몰리면서 연이어 불편한 상황에 놓였다고도 했다.
11일 SBS PLUS·ENA 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14기에 출연했던 옥순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4기 옥순은 "방송에 나온 이미지가 훼손된 것 같고 그걸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나는 솔로' 방송 후에 보인 행보들에 대해서도 이해를 시켜야 하는 부분이있어 이야기하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14기 옥순은 "이때까지 그 안에서의 일,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말로 옮긴 적이 없다. 제작진과의 약속이 있었다. 방송 중에 출연하는 남자 및 여자 출연진과 친목 금지, 사진 업로드 금지, 방송 후 일정 기간 동안 방송에 대한 이야기하지 않기 조항이 있었다. 최선으로 지키려고 노력했고 이제서야 말하게 됐다"라며 입을 연 이유를 밝혔다.
1986년생 카타르 항공사 승무원 출신 한국어 강사인 옥순은 방송 초반 화려한 미모로 주목을 받았다.
고 이것저것 주도해 술자리도 준비하는 모습들이 좋게 보인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선택으로 이어졌고 여우짓으로 보인 것 같다"라며 "어떤 남자 출연자가 여자 출연진들에게 '옥순이 봐라.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고 저렇게 해야한다'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 여자 출연진을 도와주려고 한 건데 현장에서 나에 대한 시선이 읽혔다. '왜 저렇게 나를 쳐다보지? 감시하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됐다. 어떤 의도인지를 모르니 기분 나쁘게 여겨졌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방송이 지난 후에 전해 들은 이야기인데 한 출연자분이 다른 사람에게 옥순이가 20대 때 하던 플러팅을 하고 남자들에게 가슴을 보이면서 플러팅을 했다고 하더라. 목폴라 니트를 입고 나갔는데 그런 식으로 말을 전했다고 들어 분개했다"라고 황당함을 전했다.
이가운데 유일한 30대 여성 출연자로서 초반 표가 몰리면서 오해 아닌 오해를 샀다고. "자기소개한 후에 남자 출연자들이 연하만을 원한다고 하고 난 유일한 연하가 되면서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 됐다. 38세가 절대 어린 나이가 아닌 걸 알고 있다"며 "나도 언니들을 이해한다고 말을 하는데 여자 출연자분들이 '야 네가 뭘 알아'라고했다. 그런식으로 불편한 상황에 놓이면서 입장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에게 태도 논란을 일으켰던 장면들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14기 옥순은 "제일 막내기도 하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일 수 있어 출연자 분들에게 뭐 하나라도 챙겨드리기 위해 궂은일도 하면서 움직인 것들이 민망하고 억울한 상황이라고 전달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그 발언이 재수 없게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방송을 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내가 진짜 재수가 없긴 하더라.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특히 악플을 부른 1대 3 데이트 등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도, 편집에서 오는 억울함도 호소했다.
"나만 너무 못되게 나와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고 강조한 14기 옥순은 "들어가기 전에 생각한 대로 적극적으로 할 거고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혼자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합심, 정치, 중상모략이 생기면서 좀 난관이 펼쳐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국 소외되고 불편한 마음이 들어 짐을 쌌다는 것. "엄청 울고 짐을 쌌다. 밤 11시쯤이었는데 기차를 타고 가겠다고 짐을 다 쌌다. 출연자는 공동 거실에 모여 있었고 스태프분들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물어도 아무도 말을 안해주셨다. 날 인터뷰했던 작가분이 오셔서 잘못을 안했다고 하더라. 울면서 계속 간다고 하니 PD님이 왔다. 상황을 잘 모르고 거절을 당했다는 정도만 알고 계셔서 선택을 못 받아도 꿋꿋하게 촬영하는 출연자가 있는데 거절 당했다는 이유로 지금 가려는 게 이게 말이 되냐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모두가 날 다 싫어하지 않냐. 내가 옥순을 달라고 했냐. 이렇게 날 미움받게 하시냐' 라며 방에 들어가 울다가 너무 피곤해 잤다. 이 모든 게 다 편집이 됐다. 짐을 싸기 시작한 순간부터 잠을 자는 순간까지 다 편집되고 누워서 자는 장면만 나왔다. 다음날 눈이 엄청 부었다. 아침에도 눈물이 안 멈추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런 와중에도 출연진이 투명인간 취급해 힘들었다. 너무 힘들게 방송 촬영을 마쳤다. 현실로 돌아와 며칠 동안 너무 힘들더라"고 호소한 뒤 " 너무 억울했다. 말을 안해줘 이유를 몰랐다. 방송을 보고 이유를 알았다. 내가 너무 재수가 없었다. 내 기분만 중요시하면서 미성숙해 보였던 점들이 너무 죄송하다. 알았으면 안 그렇게 했을 거라고 사과를 드렸다"라며 거듭 사과를 이어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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