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막화 현장을 가다] "진보적이고, 날카롭고, 한계 초월하는 언론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윤유경 기자 2023. 8. 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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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막화 현장을 가다 (06)] 미국 위스콘신주 지역신문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 '캐피털타임스' 기자들 인터뷰…지역을 연결하고, 지역을 보여주다

[미디어오늘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윤유경 기자]

편집자주 : 지역언론과 관련해 떠오르는 키워드는 생존과 고립이다. 지역언론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있다. 지방자치단체에 목을 매는 수익구조, 그로 인해 권력 감시 역할이 부재하고 관언유착으로까지 나아간다.

악순환의 피해는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지역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지역의 다양성 구현도 실현 불가능하다. 지역언론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면 죽어있는 상태와 마찬가지다.

국내 성공모델이 있긴 하지만 수십 년째 지역언론은 생존이 화두일 정도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뉴스 사막화'라는 이름으로 지역언론은 지리멸렬하다. 위기 속 살아남은 매체의 공통 키워드는 지역민과의 연대다. 결국 지역민과 함께 어떻게 지속가능한 저널리즘을 구현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연결된다.

미디어오늘은 미국 현지를 찾아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었다. 명쾌한 해법이 아닐지라도 고군분투 중인 지역언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미국의 수도에서는 차로 13시간 정도 떨어진 위스콘신주 매디슨 지역. 교육을 받지 못한 소수 인종, 저소득층 학생들을 가르치던 한 고등학교 선생님은 어느날 '만약 너희가 모두 대학에 합격하면 다같이 워싱턴 D.C.로 수학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다. 학생들은 만약 모두 합격하면, 대학에 가기 전 6월19일 노예해방일(Juneteenth)을 워싱턴 D.C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함께 기념하자고 말했다.

2년 후, 총 16명의 학생들은 모두 대학에 합격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코로나로 인해 기금 마련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여행 경비에 필요한 총 2만 달러 중 500달러밖에 모으지 못했다. 선생님은 기부 페이지를 만들기도 하고, 학생들은 직접 간식거리를 팔기도 했지만 6월이 다가와도 돈은 모이지 않았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매디슨의 지역언론 기자는 선생님과 학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기사가 나간 직후, 독자들은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 필요한 돈보다 2배가 넘는 돈이 모였고, 선생님은 학생들과 워싱턴 D.C.에 갈 수 있었다.

기사를 쓴 지역언론은 매디슨 지역을 취재하는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스테이트저널, Wisconsin State Journal)'이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5월17일 매디슨에서 만난 스테이트저널의 편집장 켈리(Kelly Lecker)는 해당 기사를 언급하며 “사람들을 연결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역민을 돕기 위한 아이디어는 지역 언론 기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의 기사 갈무리.

'지역 밀착과 지역 탐사보도' 기자들이 말하는 지역언론의 차별점

미국 위스콘신주의 매디슨에 위치한 스테이트저널은 위스콘신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일간지 신문사다. 총 45명의 기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위스콘신주 남쪽의 데인 카운티(Dane County)를 주로 취재한다. 규모가 더 작은 지역들에 본부를 내 그곳에서도 신문을 출간한다. 편집장 켈리(Kelly Lecker)와 지역 편집장 필(Phil Brinkman), 지역 부편집장인 커스틴(Kirsten Adshead)은 지역 관련 뉴스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5월17일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 사무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기 위해 모인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과 캐피털타임스 기자들. 사진=윤유경 기자.

비교적 많은 숫자의 지역신문과 방송국이 있는 데인 카운티를 취재하는 스테이트 저널 기자들은 “우리는 행운”이라고 말했다. 데인 카운티보다 규모와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에서는 보도되던 지역의 이야기가 더 이상 보도되지 않는 '뉴스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디슨에서 180여년의 역사를 갖고있는 지역신문이지만, 스테이트저널의 기자들도 '뉴스사막화'를 목격하고 경험하고 있었다. 22년간 스테이트저널에서 근무한 기자 배리(Barry Adams)는 “한때 스테이트저널이 근방의 모든 지역을 취재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보도 지역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제대로 된 지역언론이 없는 시골 지역에서 보도되지 못할뻔한 사망 사건을 예로 들었다.

“한 달 전쯤 시골 마을인 체텍(Chetek)에서 두 명의 경찰관이 죽었다. 경찰관이 신호 위반으로 붙잡은 차에서 사람을 끌어냈는데, 그가 경찰관을 총으로 쏴죽였다. 끔찍한 범죄 사건이었다. 하지만 체텍에는 제대로 된 신문사가 없었고, 아무도 사건을 취재하지 않았다. 매디슨에서는 차로 3시간 반이 걸리는 지역이지만, 우리는 체텍으로 가서 사건을 취재해 보도했다.” (켈리)

▲ 5월17일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 사무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는 켈리(Kelly Lecker). 사진=윤유경 기자.

커스턴은 “지역 사회의 일들은 지역민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만일 이를 취재하는 언론이 없다면, 사람들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작은 지역을 취재할 사람들은 더 이상 많지 않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저널 기자들은 '지역 밀착'을 통해 지역언론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었다. 많은 기자들은 이들이 취재하는 매디슨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기자들은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지역 이슈에 주의를 기울이며, 취재원들과도 밀접하게 관계를 맺으며 지역사회를 취재한다. 지역언론만이 가질 수 있는 큰 차별화 지점이다.

▲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 사무실에 놓인 신문들. 사진=윤유경 기자.

“지역언론 기자들이 있을 때, 지역민들은 특정한 이슈에 대해 누군가가 단순히 퍼뜨리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는 이야기를 알 수 있다. 배리는 몇 달 전 매디슨 지역에서 한 여자가 익사할 뻔한 사건에 대해 취재했는데, 소식을 전해준 지역민은 배리에 대한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배리는 그 지역에 살면서 지역민들을 잘 알았고, 지역민들도 그를 잘 알았다.” (기자 킴벌리, Kimberly Wethal)

스테이트저널의 지면 발행 부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온라인 구독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구독자 수는 약 2만6000여명(지난 5월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5%가 증가했다. 지면과 온라인 기사 모두 유료화를 택한 스테이트저널의 디지털 전략은 'TV뉴스에선 제공하지 않는 특정 분야의 심층적인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성추문 혐의가 있었음에도 군부대 포트매코이(Fort McCoy)에 고용된 감독관의 고용 소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층보도를 통해 문제점을 파헤쳤고, 매디슨 대학교의 총장 레베카(Rebecca Blank)가 사망했을 때 단신 기사가 아닌, 그를 추모하는 여러 편의 특집 기사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식이다.

▲ badger extra 페이지.

스테이트저널은 Badger(위스콘신 대학교 스포츠팀 명칭) Extra라는 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매디슨 지역 사람들은 스포츠 뉴스를 많이 보는데, 비용을 지불해야만 더 많은 심층적인 스포츠 기사를 볼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매주 지역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뉴스레터를 포함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플랫폼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지역민 연결' 역할 해내는 독립 지역주간지

스테이트저널 편집국 사무실 뒤편 벽에 뚫려 있는 문을 열면, 매디슨 지역의 독립 지역언론 캐피털타임스(캡타임스, The Capital Times)의 사무실로 연결된다. 같은 지역을 취재하는 두 언론사는 역사적으로 경쟁관계의 지역 일간지였지만, 지금은 서로의 취재를 보완하고 돕는 협력 관계다.

▲ 같은 층에 위치한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과 캐피털타임스 사무실. 사진=윤유경 기자.

15년 전 캡타임스는 주간지로 바뀌었고, 유료인 스테이트저널과 달리 무료로 발간된다. 스테이트저널 홈페이지에는 캡타임스로 가는 링크가 있고, 일주일에 한번씩 스테이트저널 지면신문에 캡타임스 신문을 함께 넣어 내보낸다. 보도하는 사안과 기사 형태에서 두 언론사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발행 시기와 경영형태도 다르다. 같은 지역을 취재하는 지역언론이지만, 두 신문을 모두 읽는 지역민들이 많은 이유다. 기자들은 지역사회에서 이 두 개의 신문사가 동시에 존재하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12명의 취재기자가 있는 캡타임스는 속보, 사건 기사 대신 기획기사, 탐사보도에 주력한다. 스테이트저널의 편집장 켈리는 캡타임스를 두고 “더 공적이고 진보적이고 날카롭다. 한계를 초월하는 언론사”라고 설명했다. 캡타임스 기자 나탈리(Natalie Yahr)는 '캡타임스는 상상력이 풍부한 언론사'라고 소개했다. “우리는 특정 형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이야기를 쓴다. 나는 이 언론사의 다양함이 좋다”고 말했다.

▲ 5월17일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 사무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는나탈리(Natalie Yahr). 사진=윤유경 기자.

특히 '커버스토리' 특집기사는 캡타임스가 주력하는 기획기사다. 5월 셋째주 커버스토리에서는 매디슨의 주거 임대료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세입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집주인과 임대 관리인을 접촉했다. 정부가 내놓고있는 임시방편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해 비판하기도 했다. 지역경제를 취재하는 나탈리는 지역사회 노동자들이 기업에서 받는 대우를 취재하고 노조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도했다. 지역의 새로운 식당이나, 소형 가게, 소형 사업에 대한 인터뷰 기사도 쓴다. “큰 신문사들은 관심갖지 않는 지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지역사회의 주민들을 연결할 수 있다.” 나탈리의 말이다.

▲ The Capital Times 2023년 5월17일 지면 커버 사진. 사진=윤유경 기자.

매디슨에서 태어나고 자란 기자 스콧(Scott Girard)은 그의 고향에서 취재원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것이 지역언론 기자로서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스콧은 “지역 이야기를 전하고 지역민들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지역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기획기사를 쓸 때면 이 기사가 지역민들에게 얼마나 가 닿을지 생각한다. 지역사회를 만드는 사람들을 강조하는 기사가 없으면, 지역민과 지역사회의 연결은 없어진다”고 말했다.

▲ 5월17일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 사무실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는스콧(Scott Girard). 사진=윤유경 기자.

캡타임스는 '독립'언론이다. 대주주가 없고, 이사회가 재정적 결정을 하며 신문사를 운영한다. 구독료와 광고는 신문사의 주 수입원이다. 신문은 무료지만,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얼마를 지불할 것인가는 선택이다. 한 달에 1달러만 지불해도 유료회원이다. 회원이 되면 편집국에서 제공하는 특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 행사는 매년 가을에 여는 'Cap Times Idea Festival'이다.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저널리즘, 정부, 교육, 평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지역 문화와 관련된 팝업 세션을 열기도 한다. 'Cooking with Cap Times'에서 회원들은 맨 앞자리에서 요리 담당기자와 지역 요리사가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일반시민에게도 모두 공개된 행사이지만, 캡타임스 회원들은 할인된 가격이나 지정 좌석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콧은 “많은 영리 언론사들이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사라지고 있다. 우리의 후원제는 자발적인 방식으로 저널리즘을 돕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 2021년 진행된'Cap Times Idea Festival' 현장. 사진=Cap Times Idea Festival 인스타그램 갈무리.

스콧은 “지역 이슈 보도가 없으면, 사람들은 전국, 중앙 이슈에만 신경쓴다. 대다수 중앙 언론은 정치에 대해 양극화된 부분을 부각해 보도한다. 지역에 대한 세세한 보도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역 이슈에 이러한 양극화된 중앙 정치를 주입하고, 이는 더욱 큰 양극화를 불러일으킨다. 지역 이슈에 대한 더욱 세밀한 보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킴벌리는 “지역언론은 지역의 수많은 가짜뉴스를 쫓아낼 수 있다. 무엇이 사실인지 보도하는 지역언론 기자들 없이는, 많은 가짜 정보가 퍼져나갈 것이다. 사람들은 뉴스가 없는 상태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길 원한다. 지역언론은 지역 사람들이 SNS와 커뮤니티에 모여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에 대해 관찰하고 취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스콘신 주요 지역언론 대주주는 미디어전문기업

미국에는 대표적인 미디어 기업 리 엔터프라이즈(Lee enterprise)와 가넷(Gannett)이 있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5월17일부터 18일까지 만난 위스콘신스테이트저널(스테이트저널, Wisconsin State Journal)의 대주주는 리 엔터프라이즈, 밀워키저널센티널(Milwaukee Journal Sentienl)의 대주주는 가넷이다. 캐피털타임스(The Capital Times)는 대주주가 없이 이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독립언론이다.

리 엔터프라이즈는 26개 주에서 77개의 일간 신문과 350개 이상의 주간지 및 전문지를 발행한다. 스테이트저널의 기자들은 리 엔터프라이즈로부터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독자들과 어떻게 교류하면 좋을지, 기사를 내보내기 가장 적합한 시간대는 언제인지, 독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헤드라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판단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언론사에 데이터 기반의 정보와 팁을 제공받는 것이다.

스테이트저널의 편집장 켈리(Kelly Lecker)는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리 엔터프라이즈가 제공한 통계 자료를 통해 독자들이 점점 읽지 않는 단순 사건 사고 기사의 작성을 멈추고, 기사 작성 방식을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리 엔터프라이즈는 뉴스 결정권에 대해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모든 뉴스 의사 결정권은 편집국에 의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가넷 그룹은 미국의 유명한 전국지 <USA TODAY>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전역에서 250개의 지역신문을 소유한 거대 신문 발행사다. 마찬가지로 편집권에 대한 침해는 없지만, 가넷을 대주주로 두고 있는 밀워키저널센티널 기자들은 가넷의 경영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더 큰 조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을 빌리고, 이를 채우기 위해 기자들 인력을 줄이고, 뉴스룸을 축소하려한다는 지적이다.

밀워키저널센티널 기자 칼(Karl Ebert)은 “기자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면 언론사는 성장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역언론 재정 지원 프로그램 'New News Labs'는 지역신문도, 지역방송국도 없는 뉴스 사막화 지역에 들어가서 뉴스를 보도할 수 있게 한다. 이미 존재하는 위스콘신 지역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이를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New News Labs에서 보도한 북동부 위스콘신주의 인종 구성 변화와 다양성 증가, 주택 문제 등에 대한 기사처럼 좋은 저널리즘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우리(가넷)는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저널의 기자들도 점점 인력을 줄이고, 특정 지역 보도에만 치중하려 한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적은 인력으로는 한 지역에 대한 보도만 이어가게되고, 더 작은 규모의, 다양한 지역에 대한 보도는 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배리(Barry Adams)는 “가넷은 이러한 운영을 시작했고, 이는 리 엔터프라이즈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지역언론 기획취재팀 윤수현·윤유경·박재령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통역·자문=유재성 (Joseph Yoo, Assistant Professor,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Science, The University of Wisconsin-Green Bay)

<미국 뉴스 사막화 현장을 가다> 기획은 6주에 걸쳐 게재될 예정입니다.

① 현실로 다가온 지역언론 위기와 뉴스 사막화

② 뉴스 사막화 속 지역신문과 멀어진 위스콘신 주민들

③ 130년 신문 폐간된 텍사스 발베르데, 사막화 극복 방법은

④ 위스콘신 지역언론이 뉴스 사막화에 대응하는 방법

⑤ 지역언론 위기에 확장으로 대응하는 '커뮤니티 임팩트'

⑥ 미국 지역언론 소멸 극복 방법, 한국에 대입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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