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반토막 '쏘카', 주가 더 빠지나…물량 폭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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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의 상장 1주년이 다가오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는 22일 대주주와 우리사주 등에 적용되던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전체 유통주식수의 30%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쏘카는 상장 직후부터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물량이 전체 상장주식수의 16% 수준으로 극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당수의 우리사주 물량이 풀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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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쏘카의 상장 1주년이 다가오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는 22일 대주주와 우리사주 등에 적용되던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전체 유통주식수의 30%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선 보호예수 종료에 맞춰 적지 않은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경우 가뜩이나 저조한 소카의 주가를 더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2일 쏘카의 대주주와 우리사주 등이 보유한 총 969만2652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다. 이는 총 상장 주식의 26.59% 물량이다.
이 중 943만1450주는 SOQRI(622만1400주), SOPOONG(277만5000주), 옐로우독투자조합(43만5050주)과 특수관계인 등의 물량이다. 이를 제외한 26만여주의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게 된다.
소카의 주가는 1만3390원(11일 종가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51.31% 하락했다.
쏘카는 상장 직후부터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물량이 전체 상장주식수의 16% 수준으로 극히 제한적이었다.
최대주주와 기관투자자 등이 주가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계속보유확약에 동의하면서, 84%(2751만636주)를 보효예수로 락업을 걸어놨다. 락업은 상장 1개월 뒤부터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781만7984주가 매매가 가능한 주식으로 전환됐다.
앞서 쏘카는 지난해 8월 경색된 주식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당초 희망 공모가 밴드였던 3만4000~4만5000원에서 몸값을 낮춰 2만8000원의 공모가에 상장했다.
실적은 1년 간 꾸준히 개선됐으나, 주가 흐름은 이와 반대로 움직였다.
회사 측은 공모가로 주식을 매입했던 우리사주조합원들이 절반 넘는 손실을 감수하면서 지분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버행을 일축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당수의 우리사주 물량이 풀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확보한 직원들이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때문에 손절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현재 우리사주조합에 참여한 직원들은 1인당 1000만원가량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직원 1인당 평균 2000만원 정도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식 가치는 955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주가가 하락을 거듭하면서 쏘카가 '동기 부여' 명목으로 부여했던 스톡옵션도 무색해진 상황이다. 2018년 쏘카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행사가(1만8000원)를 5년이 지난 현재도 뛰어넘지 못하고 있어서다.
2019년 이후 부여한 스톡옵션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쏘카는 2019~2022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 행사가를 2만6000원에, 올해 2월엔 2만680원에 부여했다.
쏘카는 이 같은 우리사주 이탈을 막기 위해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보증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대환대출 등을 통해 직원들이 저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다양한 우리사주 지원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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