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165㎞ 마무리 있는데 원조 끝판왕 복귀 예정…류현진도 혜택 받는다

박정현 기자 2023. 8. 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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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불펜진이 한층 더 두꺼워진다.

선발 투수 류현진(36)은 잠재적 수혜자가 될 예정이다.

토론토는 증명된 마무리 투수인 로마노와 힉스 모두를 활용해 짜임새 더욱 탄탄한 불펜진을 운영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선발 투수 류현진도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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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조던 로마노.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불펜진이 한층 더 두꺼워진다. 선발 투수 류현진(36)은 잠재적 수혜자가 될 예정이다.

캐나다 지역매체 ‘스포츠넷’ 아담 즈웰링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조던 로마노(30)의 불펜 투구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허리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후 이날 첫 피칭에 나서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즈웰링 기자는 “로마노는 로저스센터 불펜에서 33구를 던졌고, (컨디션 등) 기분이 좋아 보였다. 토론토는 로마노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 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에 나설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오는 13일 복귀할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 로마노는 부상 후 첫 불펜 투구에 나서며 복귀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로마노는 토론토의 끝판왕이다. 올해 44경기 42이닝 28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9시즌 빅리그에 복귀한 뒤 201경기에서 89세이브 20홀드를 거두며 팀의 핵심 불펜투수로 자리 잡았다. 팀은 끝판왕 로마노를 앞세워 최근 꾸준히 안정적인 불펜 운영을 할 수 있었다.

토론토는 현재 허리 부상으로 빠진 로마노를 대신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조던 힉스(27)를 임시 마무리로 활용하고 있다.

▲ 조던 힉스는 로마노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힉스는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클로저로 나섰다. 최고 시속 165㎞까지 나오는 강력한 공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한다. 이적 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8세이브와 6홀드를 기록한 풍부한 경험을 지닌 불펜 투수다. 이적 후에는 세 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리며 팀 승리를 지켰다.

토론토는 증명된 마무리 투수인 로마노와 힉스 모두를 활용해 짜임새 더욱 탄탄한 불펜진을 운영할 수 있다. 때때로 로마노에게 부담이 가중된다면, 힉스를 활용해 팀 승리를 지키는 등의 방법이 있다.

이런 이유로 토론토 뒷문은 탄탄해질 계획이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온다면, 로마노와 힉스를 활용한 강력한 불펜운용으로 승리를 지킬 수 있다. 자연스럽게 선발 투수 류현진도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 로마노와 힉스(사진)까지 토론토 불펜은 더 강해질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올리올스전에서 약 15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첫 등판에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두 번째 등판 본격 제 궤도에 올랐다.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코리안 몬스터의 부활을 알리는 투구였다.

14일 세 번째 등판에 나설 류현진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내려온다면, 로마노와 힉스 등 강력한 불펜 투수들이 나서 류현진의 승리 도우미가 될 예정이다. 강력해지는 토론토 불펜, 류현진은 얼마나 큰 효과를 받게 될까.

▲ 강해진 불펜진. 류현진도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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