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로 기소된 코인 거래소 FTX 설립자, 보석 취소 수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기 혐의로 기소돼 보석 상태인 코인 거래소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에 불리한 증인들에 거듭 영향을 미치려 시도했다는 이유로 보석이 11일(현지 시간) 취소돼 법정에서 수갑을 찼다.
루이스 카플란 뉴욕 연방 법원 판사는 2억5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뱅크먼-프리드가 보석 조건을 계속 위반해 검찰측 증인을 보호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사기 혐의로 기소돼 보석 상태인 코인 거래소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에 불리한 증인들에 거듭 영향을 미치려 시도했다는 이유로 보석이 11일(현지 시간) 취소돼 법정에서 수갑을 찼다.
루이스 카플란 뉴욕 연방 법원 판사는 2억5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뱅크먼-프리드가 보석 조건을 계속 위반해 검찰측 증인을 보호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뱅크먼-프리드는 현장에서 상의와 넥타이를 벗고 시계 등 개인 소지품을 자신의 변호사들에게 넘기고 수갑을 찬 뒤 법원 경비에 끌려 나갔다.
뱅크먼-프리드는 암호화폐 업계의 선두 주자로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까지 한 유명인이지만 결국 수갑을 차면서 몰락했다.
카플란 판사는 뱅크먼-프리드가 지난해 12월 체포된 이후 "증인을 회유하려는 시도가 최소 2차례" 있었음을 확신케 하는 근거가 있다면서 뱅크먼-프리드가 최근 전 여자 친구와 핵심 증인의 비공개 글을 기자에게 보여줬으며 지난 1월에는 FTX사의 법률책임자에게 암호 통신으로 연락했다고 밝혔다.
뱅크먼-프리드의 변호인들이 보석 취소 결정에 즉시 항의했으나 카플란 판사가 기각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12월 투자자를 속이고 FTX 고객들의 암호화폐 수백 만 달러 어치를 유용한 혐의로 바하마에서 추방된 뒤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의 부모 집에 가택 연금됐으며 인터넷과 전화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상태였다.
지난 2월 재판 당시 카플란 판사는 뱅크먼-프리드가 FTX 변호사에게 연락한 것이 "보석 동안 중범죄를 저질렀거나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2주 전에는 검찰이 뱅크먼-프리드가 뉴욕타임스에 전 여자 친구 겸 FTX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 CEO인 캐롤라인 엘리슨의 비공개 글을 보여줌으로써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고 밝혔었다.
엘리슨은 지난해 12월 최대 110년 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뱅크먼-프리드 사건의 검찰측 증인으로 나서는데 동의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