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또래 남성에 열등감"…'슈팅 게임' 하듯 범행

강민우 기자 2023. 8. 12. 0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게임에 중독된 조선이 평소 열등감을 가졌던 젊은 남성들을 상대로 마치 게임을 하듯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조선이 마치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 범행을 저질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게임에 중독된 조선이 평소 열등감을 가졌던 젊은 남성들을 상대로 마치 게임을 하듯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조선이 마치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 범행을 저질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약 2분 간 110m 구간의 골목길을 가볍게 뛰어다니며, 피해자의 뒤나 옆으로 접근해, 목·옆구리 등 치명상을 가할 수 있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곧바로 다음 범행 상대를 물색하는 행태가 조선이 즐겨하던 게임과 흡사하단 겁니다.

[김수민/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전담수사팀장) : 젊은 남성을 의도적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공격한 사건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젊은 남성을 의도적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공격한 사건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검찰은 조선이 회사 부적응, 결혼 실패 이후 최근 8개월 동안 사회와 단절된 채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등 게임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조선이 인터넷에 한 유튜버를 비난하며 올린 글이 모욕죄로 고소됐고 범행 나흘 전, 경찰 출석 요구를 받자 분노와 적개심이 폭발해 평소 열등감을 지니고 있던 젊은 남성에 대한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검찰 분석 결과입니다.

조선은 "모욕죄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 몰래 촬영한 사진·불법 영상으로 처벌받을 게 걱정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의 난동 사흘 뒤 신림역 근처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예고글을 인터넷에 올린 26살 이 모 씨도 살인예비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5달 동안 여성혐오 게시글 천 7백여 건을 올린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준희, CG : 제갈찬)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