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김태우 재출마? 국힘 총선 전패… 박근혜 억울할 판" [한판승부]

한판승부 2023. 8. 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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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김태우 재출마? 파렴치·몰염치의 시대"
진중권 "김태우 사면, 딱봐도 재출마 하란 뜻"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알겠습니다. 유권자의 선택. 이런 가운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굉장히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제 김태우 전 구청장이 8. 15 사면 얘기가 나오고 이제 이런 가운데 이분이 재출마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얘기도 나옵니다. 어제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제 경쟁 포기하지 말고 경쟁해서 제일 좋은 후보면 김태우 씨도 나올 수 있지 않겠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언주 의원님. 

◆ 이언주> 이분이 문제 일으켜서 지금 보궐하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귀책사유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 

◆ 이언주> 누구 마음대로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정말. . . 

◆ 김성회> 김명수 대법원이 한 판단이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 이언주> 어쨌든 이거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 박재홍> 있을 수 없는 일인가요? 

◆ 이언주> 물론 개인 입장에서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거 아직 이분의 어떤 세부적인 내용을 잘 모르니까요. 우리는 밖에서 알려진 거밖에 더 압니까? 하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전혀 말이 안 돼요. 이렇게 하면, 과거에 언제죠? 민주당에서 후보 안 내겠다고 당헌당규에 해 놓고 나중에 다 고쳐서 낸 적 있잖아요. 그거는 그것보다 더 심각한 거예요. 왜냐하면 이 사람 본인이 문제가 됐기 때문에. 

◇ 박재홍> 대법원 선고 3개월 만에 사면 대상이 돼서 또 선거에 나온다. 

◆ 이언주> 그리고 3개월 만에 사면대상? 좀 이게 저는 대통령 사면권 자체도 폐지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뭔, 이거 아주 전근대적인 제도거든요. 대통령이 어떻게 해서 사법 내용에 대해서 마음대로 사면. 대통령한테 잘 보이면 사면되고 잘 안 보이면 계속 삽니까? 이런 건 굉장히 심각한 거예요, 국민들이 봤을 때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요. 

 
◆ 이상민> 결국에는 참 염치가 없는 시대. 파렴치, 몰염치의 시대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유죄 판결 받았고 3개월 만에 사면해 줬고 그러면 대통령이 사면권 하는데 이거 참 법무장관도 그렇고 그 심의위원회도 있잖아요. 그 멤버도 그 위원들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이에요, 도대체. 대통령도 그렇고. 줄줄이 참 파렴치, 몰염치한 사람들이다. 그 시대에 살고 있고 그 시대정신에 아주 충실한 사람들이다. 거기다가 다시 또 보궐선거에 내보내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 사람 때문에 치르는 보궐선거. 

◇ 박재홍> 그럼 이런 방법 어떨까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공천을 안 하고 김태우 전 구청장이 사면을 받고 무소속으로 나와서 유권자의 선택을. 

◆ 이상민> 잔머리 굴리는. 

◇ 박재홍> 죄송합니다. 제가 그렇다는 게 아니고. 

◆ 이상민> 그런 잔꼼수. 

◆ 진중권> 이번에 사면을 해 준 게 제가 볼 때는 선거 나가라는 뜻밖에 안 되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도 나와서 말씀하시는 걸 딱 들어보니까. 

◇ 박재홍> 권영세 의원이. 

◆ 진중권> 벌써 그렇게 짜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 박재홍> 이언주 의원님. 

◆ 이언주> 약간 제가 볼 때 좀 교만한 정치 세력이 국민들한테 인정받은 적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이거는 그냥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사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 국민의힘이 이렇게 하려고, 이런 정당이 되려고 탄핵 이후에 국민들한테 반성하고 사죄하고 무릎 꿇고 빌었느냐. 국민들이 겨우겨우 지금 살려준 상황이에요. 그런데 정말 이게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 이 태도는요. 기가 막힐 거예요. 

◇ 박재홍> 기가 막히다. 이런 가운데 이제 국민의힘에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진중권> 둘 다 위기예요. 

◇ 박재홍> 둘 다 위기인데 권영세 의원은 어제 저희 방송에서 150석을 넘는 게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시네요. 이언주 의원님 현재 추세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국민의힘. 

◆ 이언주> 지금 김태우 아까 말씀하셨는데. 

◇ 박재홍> 강서구청장 공천하면. 

◆ 이언주> 그런 식으로 가잖아요. 그러면 전패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한 몇 개의 강남 이런 데 빼고는. 

◇ 박재홍> 서울은 수도권은? 

◆ 이언주> 전패고요. 

◆ 이상민> 진짜 이게 우리 당도 참 내세울 게 없고 또 대오 각성 개과천선해야 된다고 마음을 먹다가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이렇게 하는 걸 보면 아유 참 희망의 등대. 

◇ 박재홍> 서로 희망의 등대다? 심지어 지금 지라시로 다음 총선 국민의힘 블랙리스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 명단에 보면 우리 이언주 의원님도 포함돼 있는데.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딱 들어가야 되겠는데. 

◆ 이언주> 아니, 각오하고 얘기하는 거예요, 각오하고. 

◇ 박재홍> 각오하고 얘기한다. 

◆ 김성회> 지금 현역 지역위원장이세요, 아직? 

◆ 이언주> 아직 안 잘렸어요. 

◇ 박재홍> 그런데 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언주 의원님을 칭찬하고 계세요. 이언주 전 의원은 똑똑하고 맑은 사람이다. 당에서 키워줬으면 한다. 

◆ 이상민>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얘기하는 건 별 도움이 안 돼요. 본인도 지금 10개월 정직 받아서 당원권 정지. 

◇ 박재홍> 당원권 정지인데 오히려 지원사격이 안 된다? 이언주 전 의원님 홍 시장님께 입장 한 말씀 해 주세요. 그만 좀 해 주세요 하고. 

◆ 이언주> 아니, 뭐 칭찬해 준 걸 제가 나쁘게 얘기할 수는 없죠. 어쨌든 감사하고. 

◇ 박재홍> 맑은 사람이다. 똑똑하고 맑은 사람이다. 

◆ 이언주> 그 표현은 감사하죠. 그런데 저는 당이 키워줘야 된다. 지금 뭐 당이 키워주고 어쩌고 할 계제는 아닌 것 같다. 지금 현재 상황이. 

◇ 박재홍> 현재 상황은? 

◆ 이상민> 그러니까 이언주 의원이 엄청 컸다는 걸 홍 시장님이 잘 모르고 있는 거다. 자기를 넘어서고 있는데. 

◇ 박재홍> 이미 넘어섰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블랙리스트의 여러 소장파 또 이제 개혁보수 의원들이 많이 계세요. 이언주, 유승민, 이준석 신당 창당설도 있습니다. 

◆ 진중권> 벌써 거기까지 갔어요? 

◆ 이언주> 블랙리스트의 대표적인 사람들. 

◇ 박재홍> 객관적으로 봤을 때. 

◆ 이상민> 객관적으로 보면 유승민 절대 공천 못 받습니다. 이준석도 받을까 말까고. 

◇ 박재홍> 국민의힘 내부에서? 

◆ 이상민> 그리고 이제 구걸하듯이 들어가야 될 것 같고. 이언주 의원도 성깔상 공천받기 쉽지 않고. 그러니까 특히 오늘 발언한 거 보니까 이미 수위를 넘어섰어요. 

◇ 박재홍> 신당 창당하는 게 낫겠다. 

◆ 이상민> 대통령실에서. . . 

◆ 이언주> 남 얘기하시는 것 같은. 

◇ 박재홍> 이언주 의원님은 보시기에 우리 이상민 의원님은 민주당에서 공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언주> 못 받으실 것 같아요. 

◆ 진중권> 화기애애한 자리예요. 

◇ 박재홍> 서로 너무 덕담이. 

◆ 이언주> 서로 막 디스를. 

◇ 박재홍> 신당 창당설. 

◆ 이언주> 아니,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보수가 변화하겠다고 국민들한테 무릎 꿇고 사죄하면서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그것을 어쨌든 속는 셈 치고 한번 믿어주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물론 반사적 이익도 있지만. 그런데 지금 보면 진짜 솔직히 말씀드려서 박근혜 정권 때보다 더 나쁘면 나빴지. 

◇ 박재홍> 현재 윤석열 정부가? 

◆ 이언주> 더 심하다. 이 정도였나?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상태는 안 된다, 절대로. 그리고 이게 당을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당이 이렇게 몰락해 가는 길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럼 이 따위로 할 거면 공천 신청 자체를 제고한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 저뿐만 아니라 이거는 항상 당이 갑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정신 차려야 되고 우리 이렇게 하면 공천에 대해서도 보이콧하고 우리 길을 가겠다. 

◇ 박재홍> 공천을 보이콧하겠다, 이 따위로 하면 보이콧하면. 

◆ 이언주> 우리 길을 가겠다. 그래서 출마 안 할 수도 있어요. 이런 정치판에서 계속 줄 서서 정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자기의 생각대로 못 움직이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중에 역사에 어떤 부끄러운 일이 생기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상민 의원님 20초. 결기를 말씀해 주셨는데. 

◆ 이상민> 그렇다고 결기를 불출마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고요. 

◆ 이언주>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 이상민> 불출마를 하지 말고 맞서 싸워야죠. 불의가 있다면 맞서 싸우고 정의를 바로 세울 생각을 하시는데.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에서 구질구질하게 공천 받으려고 이 눈치 보고 저 눈치 보고 홍준표 시장 어떻게 좀 해 달라. 

◆ 이언주> 이미 지금 제가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미. . . 

◇ 박재홍> 마무리하겠습니다. 한판 쓴소리 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이언주 전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언주> 감사합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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