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께 죄송"…'약물 복용' 롤스로이스 운전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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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을 복용하고 고급 수입차를 몰다가 지나가던 사람을 쳐서 뇌사상태에 빠트린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 압구정역 근처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한 20대 신 모 씨, 9일 만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 모 씨/롤스로이스 운전자 : (피해자 지금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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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물을 복용하고 고급 수입차를 몰다가 지나가던 사람을 쳐서 뇌사상태에 빠트린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검사를 해 봤더니 이 남성에게서는 마약성분 7개가 검출됐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서울 강남 압구정역 근처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한 20대 신 모 씨, 9일 만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뒤늦게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신 모 씨/롤스로이스 운전자 : (피해자 지금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신 씨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 결과, 마취제의 일종으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을 포함해 모두 7종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사고 당일에는 향정신성의약품 2종을 처방받아 투약한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위험운전치상 혐의에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를 더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도를 걷다 돌진한 신 씨의 차에 치인 20대 여성은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신 씨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사고 직후 구호 조치는 했다"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했습니다.
사고 직후 신 씨는 몸을 가누질 못할 정도로 비틀댔고, 출동한 경찰의 질문에도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 모 씨/롤스로이스 운전자 (사고 직후) : (술 얼마나 먹었어?) 안 먹었어요. (뭐야, 약했어?) 안 했어요.]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란)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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