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퇴장만 6시간...마지막까지 '질서정연'
[앵커]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한 K팝 콘서트 입장과 퇴장에만 꼬박 6시간이 걸렸습니다.
전 세계 4만여 명의 대원들이 한데 모이면서 버스 천4백여 대가 줄지어 선 진풍경도 펼쳐졌는데요,
마지막까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팝 콘서트에 참여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셀 수 없이 밀려듭니다.
대원들은 잔뜩 설레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안으로 들어섭니다.
[마리나 / 독일 스카우트 대원 : 정말 기대 됩니다. 꼭 K팝 콘서트가 보고 싶었어요. 가장 보고 싶은 건 마마무인데, 온다고 해서 정말 기쁩니다.]
잼버리 마지막 일정인 퇴영식과 콘서트에 참석한 대원은 전 세계 150여 개국, 4만여 명.
입장에만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들이 타고 온 버스만 천4백여 대로, 일렬로 세우면 무려 17km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대규모 인파에 일대 도로는 통제됐고, 공터는 대형 주차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등으로 불안감이 커진 데다, 이태원 참사 같은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는 안전관리에 주력했습니다.
경찰 기동대 2천5백여 명이 구석구석에 배치됐고, 교통경찰 4백여 명과 순찰차 30대 등은 주변 교통 관리에 나섰습니다.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을 대비해 현장응급의료소까지 설치됐습니다.
K팝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낀 대망의 콘서트가 끝나고, 대원들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입장만큼이나 퇴장 또한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2시간을 훌쩍 넘긴 자정 무렵에야 퇴장이 완료됐습니다.
[페데리카 / 이탈리아 대원 : K팝 콘서트는 처음인데, 가수들이 정말 멋있었어요.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고 모두가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행사 뒤 인솔자와 대원들이 서울 시내 관광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자 경찰은 홍대와 이태원, 강남에 기동대를 배치했습니다.
12일간의 대장정을 완주한 대원들은 오늘부터 귀국길에 오릅니다.
일부는 며칠 더 한국에 머물며 관광을 할 예정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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