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분기 실적발표서 넥슨만 방긋…업계 구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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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 국내 게임업계 중 넥슨만 활짝 웃었다.
다른 게임사들은 경쟁 강화와 신작 부재 및 코로나19 엔데믹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는 엔데믹 시작과 함께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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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 국내 게임업계 중 넥슨만 활짝 웃었다. 다른 게임사들은 경쟁 강화와 신작 부재 및 코로나19 엔데믹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는 엔데믹 시작과 함께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9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9028억 원, 영업이익 26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피파온라인4’와 ‘피파모바일’ 등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축구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프라시아 전기’ 등을 비롯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185억 엔(약 2조891억 원), 누적 영업이익 839억 엔(약 802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력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가 부진한 엔씨소프트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4402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4% 급감했다.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크래프톤의 실적 역시 부진했다. 2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8.6% 감소한 3871억 원, 영업이익은 20.7% 줄어든 1315억 원 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호황을 누린 게임업계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시프트업은 오는 9월 2016년 출시했던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하며 해당 게임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권고 사직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직원과 개별 면담을 진행해 3개월 급여가 포함된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위한 잔류를 면담 장소에서 바로 결정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 역시 지난달 20일 자사 게임 ‘아키에이지’ 팀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완전 자본 잠식 상태가 돼 적자 폭을 줄이는 것이 절실하다. 개발 중이던 게임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직원들이 갈 곳을 잃은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은 지난 4월 진행 중이던 게임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개발 자회사 웹젠 비트 소속 직원 10여 명에게 권고사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게임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다”며 “개발자 모시기 경쟁으로 불어난 인건비 증가 등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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