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어이없다. 그 누나 짜증나". 13기 광수, '혼인 이력' 숨긴 순자에 '한숨'

이정혁 2023. 8. 12. 07: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SBS 플러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어이없다. 그 누나 짜증나. 잊어야 해."

'나솔사계' 13기 광수가 돌싱인 사실을 숨기고 방송에 출연했던 13기 순자를 떠올리며 한숨을 쉬었다.

10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서는 11기 영철을 둘러싼 솔로녀들의 극과 극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이날 삼성전자에서 앱 서비스 개발자로 일하는 13기 광수와 글로벌 IT기업 인사이드 세일즈 매니저 9기 현숙은 데이트에 돌입했다.

앞서 13기 광수는 '나는 솔로'에서 순자는 최종 커플이 됐다. 그러나 종방도 되기 전에 순자의 '결혼설, 돌싱설' 등이 돌았다고, 결국 순자는 "저는 결혼 전제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에 출연 신청을 하면서 배우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혼인했던 이력(2016.04)을 숨겼다. 저의 이기심과 짧은 생각으로 일반 기수로 출연 신청했다"라며 "이전에 제작진 분들께서 저에게 공개적인 사죄의 기회를 주셨었지만 제 이기심으로 모두 놓쳤고, 그 동안 저는 통편집의 사유를 모르는 척 해왔다"라고 적었다.

당시 이에 대해 쿨한 태도를 보였던 13기 광수는 그러나 아직은 상처가 남은 듯, 9기 현숙과의 데이트 시간에 13기 순자를 여러번 떠올렸다.

이날 광수는 2년 전 첫 연애를 했다며 "전부 인터넷 소개팅"이라고 밝혔다. "직접 자기소개 글을 올려서 이성을 구하는 방식이다. 내 모든 여자친구는 그걸로 사귀었다. 3주 사귄 것도 쳐주냐. 그 연애를 제외한다면 두 번이다"며 "셀프 소개팅 게시판이 있는데 남자 글 30개 올라올 때 여자글 1개 올라온다. 내가 글을 잘 쓰지 않냐. 쓰고 바로 인기글로 갔다"고 자랑했다.

이어 본격 만남의 장소인 레스토랑에 도착해 현숙이 식당이 예쁘다고 하자, 광수는 바로 순자를 떠올렸다. '나는 솔로'에서 최종 커플이 됐던 순자와도 예쁜 식당에 갔다며 "어이없다, 그 누나. 짜증 나. 잊어야 해"라고 말했다. 이에 현숙은 "아직 거기서 못 벗어난 것 같다"라
사진 제공=SBS 플러스

고 전했다.

이가운데 현숙은 다른 사람들은 "개만 아니었으면"이란 말을 한다며 씁쓸해했다. '나는 솔로' 당시 현숙이 강아지 4마리를 키운다고 밝혀 남자들이 부담감을 드러냈던 것. 현숙이 왜 강아지에 대해 걱정 안 하냐며 묻자, 광수가 "네가 돈 잘 번다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연애하다 보면 너희 강아지랑도 사랑에 빠져서 죽고 못 사는 관계가 될 수도 있지"라는 대답으로 현숙을 설레게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광수는 숙소로 돌아가면서 "손잡을 타이밍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숙은 "썸일 때도 스킨십은 금지다. 유교걸로서 선언한다"라며 거부했고, 광수는 "순자 누나랑 손을 잡았거든. 그 양반은 유교는 아니었구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현숙은 광수에게 더 큰 호감을 표했다. 그러나 과거 13기 순자와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았기 때문일까. 광수는 "최종 선택은 혼인신고에 준하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눈길을 잡았다.

한편, 순자의 돌싱 사과 이후 광수는 "순자 누나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순자 누나는 솔로 나라에서 저의 최종 선택이기도 했다. 솔로 나라에서 출국한 후에도, 누나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며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용기를 불어넣던 누나.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라며 쿨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저는 겉으로는 쿨한 척하지만 속마음은 결코 멋지지 않은 보통의 인간이다. 사실을 알고 나서 펑펑 울었고,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여서, 가급적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순자 누나가 여전히 원망스럽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또 "저를 포함 모든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이다. 누나가 저지른 잘못과 별개로, 솔로 나라에서 저와 함께 노닐던 누나는 분명히 진심이었다. 저는 순자 누나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저는 원망스러운 누나와 진심이었던 누나를 분리해서 보고자 한다. 이 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다. 고마워 누나"라며 이해심 깊은 모습을 보여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