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힌 벤처·스타트업, 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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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벤처 투자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 붙었다.
투자 유치가 절실한 벤처·스타트업들이 자금난에 빠지면서 업계는 비상이다.
코인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 A 씨는 "올해 벤처 투자 시장이 급격히 침체됐다"며 "스타트업은 투자받은 자금으로 사업을 유지하는데 투자금이 끊기면서 당장 오는 하반기부터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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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벤처 투자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 붙었다. 투자 유치가 절실한 벤처·스타트업들이 자금난에 빠지면서 업계는 비상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 펀드결성액도 4조600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47% 감소했다. 벤처펀드에 대한 정책금융과 민간부문 출자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7%, 48.4% 줄었다. 민간부문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한 것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출자 부담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코인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 A 씨는 "올해 벤처 투자 시장이 급격히 침체됐다"며 "스타트업은 투자받은 자금으로 사업을 유지하는데 투자금이 끊기면서 당장 오는 하반기부터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 분위기가 사업성이 확실하지 않으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는 추세"라며 "지금 같은 글로벌 침체상황에선 투자금 회수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분석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스타트업 투자시장은 이미 지난 하반기부터 급속히 얼어붙었다.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건수는 1765건, 투자금은 11조1404억 원이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투자 건수(1186건)는 1.5배 증가했지만 투자금액(11조7286억 원)은 5882억 원(5.02%) 감소했다.
투자 빙하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제 지표들이 올해 말까지는 더욱 심각한 경기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투자 빙하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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