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2년차' 강부자, 한 번도 못해본 연기가 00관계? (ft.금수저 출신) [어저께TV]

김수형 2023. 8. 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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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에서 강부자가 출연해 어린시절 금수저 고백부터 인생관에 대해 진솔하게 답했다.

11일 TV 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게스트로 배우 강부자가 출연, 소박한 식당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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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백반기행’에서 강부자가 출연해 어린시절 금수저 고백부터 인생관에 대해 진솔하게 답했다.

11일 TV 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게스트로 배우 강부자가 출연, 소박한 식당을 찾았다.

이날 강부자는 골목 어귀에 자리한 소담한 가게들을 좋아한다며 정겨운 음식을 함께 나눠먹었다. 고향이 충청도였다는 강부자.그는 “어릴 적 기름집을 했다 우리 기름이 만주에서 일본까지 건너갔다, 아버지가 사업을 잘해 잘 먹고 살았다”고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허영만이 “금수저였다”고 하자 강부자는 “그렇다 우리아버지가 금수저”라며 “다른데 안가고 고깃간으로 갔다, 고기를 짝으로 들여다넣고 먹이셨다. 나 금수저였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짓게 했다.

계속해서 강부자는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 어머니 음식 다 맛있어 사촌들이 놀러오면 형제들도 다 맛있다고 했다”며“그 만큼 어머니 음식솜씨가 좋았다 엄마가 해주던 아웃죽, 근대죽도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과 함께 찾기도 했다는 30년 된 단골집을 향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꼭 다녔다고.강부자는 “후배 박중훈, 고소영, 이서진, 다 왔다간 곳. 드라마 촬영지 수준, 후배들 다 만난다”고 하자 허영만은 “혹시 인사받으려고 여기오신 건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부자는 “여기가 감자탕이 정말 맛있어, 세박낙지볶음이 맛있다”며 지금까지 계속 입소문도 냈다는 것. 이후조용필에 이어, 이영애, 심은경 등 스타들의 맛집으로 등극했던 곳이라고 했다. 솜씨를 알아본 강부자의 안목도 통한 것이다. 이어 봄동김치를 먹던 허영만은 “약간의 군내도 맛의 일부분, 우리도 군내가 나는 사람들”이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다 같은 레시피같지만 집집마다 다 맛이 틀리다”고 덧붙여 공감을 안겼다.

계속해서 강부자가 “세계 제일”이라 극찬한 감자탕을 맛봤다. 허영만도 그의 말에 공감했다. 다음은 명동으로 향했다.강부자는 마치 모녀같은 모습으로 식당 사장과 인사했다. 강부자는 “음식먹으러 영등포갔다가 음식 실력에 반해, 역삼동에서 명동까지 이사했을 때까지 다녔다”며 쭈욱 단골식당으로 사장과 총 35년 인연이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제작진도 “누가보면 가족같아, 친척같다”고 할 정도. 강부자는 “우린 친척이다, 어딜다니면 가족이 된다, 다 가정사도 알게 되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사장과 손님이 아닌 끈끈한 관계가 훈훈함을 안겼다.

또 이날 강부자는 “어린시절 말린 복어를 많이 해주신 어머니, 그렇게 복도 많았다고 했다. 허영만은 “이름에 복도 많고, 강부자 이름도 좋다”고 하자 강부자는 “아버지가 잘 먹여주셔, 그리고 누가봐도 부자같이 생겼다”며 셀프 칭찬하며 센스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때, 허영만은 “질문을 하겠다”며 욕심나는 역할에 대해 질문, 강부자는 “임금님, 교장님, 총장님 등 다 해봤는데불꽃튀는 삼각관계는 안 해봤다”며 대답, “삼각관계는 젊은 사람만 하는거 아냐 노년의 로맨스도 연기하고 싶다”고 했고 이를 듣던 허영만이 "제작사 쪽에서 들으면 지금까지 왜 생각 못하고 있었을까 싶을 것. 재밌겠다”며 호응했다.

마지막으로 강부자는 인생관에 대해 “부처님 말씀 중 ‘비린내 싼 지푸라기엔 비린내가, 향 싼 종이엔 향이 난다’고 했다, 난 향내를 품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에 유독 시계와 거울이 많아 항상 시계를 잘 지키려는 신념, 거울을 보며 내 자기반성을 했다”며 배우 생활 62년 동안, 시계와 거울로 자신을 들여다보면 그녀의 연기인생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살면서 나 혼자 행복하고 잘 살고 있는게 미안하다 나만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다”며 겸손한 모습. 이에허영만은 “부자는 마음의 부자가 곧 진정한 부자, 비싼게 좋은 음식이 아니고 나에게 맞고 건강에 좋으면 좋은 것 , 그래서 오늘 부자밥상이 멀리있는게 아니다”고 평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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