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원 싸게 팔아요"…마피 눈물의 오피스텔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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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2021년 아파트값 폭등기 때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 받았던 오피스텔이 최근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이른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즉 분양가보다 싸진 매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곧 입주를 앞둔 청량리역 인근 또 다른 오피스텔도 3년 전 분양 당시 '완판' 됐었는데도 최근 매물이 다량 나왔습니다.
오는 10월 준공을 앞둔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오피스텔은 '마피' 5천만원을 내건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선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오피스텔에서마저 마피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는 마피 2천만원은 기본이고,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은 오피스텔은 분양가보다 5천만원 싼 매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가격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아파트와는 달리 오피스텔만 값이 떨어지고 거래도 얼어붙은 이유는 규제는 그대로인데 혜택은 못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아파트 등 주택 소유자들에겐 세금과 대출 등 규제를 완화해줬지만,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닌 '건축법' 적용을 받는 건물입니다.
오피스텔도 주거용으로 신고할 경우 세법상 주택 수에 가산되고 양도소득세 중과 규제도 적용받게 되지만, 취득세는 업무시설 수준인 4.6%를 그대로 내야 하고 특례보금자리론 등 주택 지원 사업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이에 오피스텔 소유자들은 최근 국회와 정부 등에 '오피스텔 차별을 없애 달라'는 요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오피스텔을 보유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여러 현안이 엉켜 있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결론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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