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로 대미장식 공연장 안전관리에 만전, 큰 사고 없이 마무리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K팝 라이브') 무대에 140개국 젊은이 4만여명이 열광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폭염과 폭풍에 시달린 지난 시간을 잊고서 대회 마지막 밤에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했다.
'K팝 라이브'는 폐영식에 이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대원들은 저녁시간인 6시부터 대형화면에 나오는 출연진이 바뀔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거나 파도타기를 하면서 'K팝 라이브'를 기다렸다.
이날 공연에는 뉴진스, 아이브, NCT드림, 마마무, 몬스타엑스 유닛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등 총 19개 팀이 무대를 빛냈다.
잼버리 대원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공연을 보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들은 카메라가 잡히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K팝 아이돌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무대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폐영식과 'K팝 라이브' 등 이날 행사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처를 대표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장관은 'K팝 라이브'를 통해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의 매력을 경험하고 잼버리 대회의 마지막을 감동적으로 장식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행사장에는 스카우트 대원, 스태프 등에게 유형별 비표를 발급하고, 각 출입 포인트마다 출입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공연장 내 출입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 객석 구획 5m 간격마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나란히 배치했으며 경찰 기동대 43개 부대, 2300여명도 투입했다.
세계스카우트 사무총장 아흐마드 알헨다위는 'K팝 라이브'에 앞서 열린 폐영식 환송사에서 "한국 스카우트, 정부, 무엇보다도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거리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진심어린 배려, 환대를 받았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정부는 북상하는 태풍에 선제 대비해 모든 대원이 영지를 떠나 안전한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며 "마지막 한 명의 대원과 지도자가 떠날 때까지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시작해 다사다난했던 세계잼버리는 오는 12일이면 공식적으로 끝을 맺는다. 정부는 12일 떠나는 대원들뿐만 아니라 추가 일정을 즐기다 그 후에 출국하는 대원들에 대해서도 공항 수송, 숙소 지원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