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강업계, 하반기 中 경기부양책 효과 기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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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하반기 중국의 경기부양책 본격화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직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위안(약 183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를 검토하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 철강재 감산 정책을 추진해 철강재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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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철강수요 먼저 높아져야 韓철강업계도 수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하반기 중국의 경기부양책 본격화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직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위안(약 183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를 검토하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 철강재 감산 정책을 추진해 철강재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방역 완화를 위한 봉쇄와 격리를 최소화하고 입국자에게 강제했던 격리 조치를 철폐하는 등 국경을 확대 개방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리오프닝 정책을 속속 단행하고 있다.
올해 3월 열린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2300조원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7월 정치국 회의를 전후로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시황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 세계 철강 생산의 50%를 맡고 있는 중국 정부가 펼친 봉쇄 정책은 중국 철강 및 철광석 가격을 끌어내렸고, 국내 철강업계도 이 여파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올 하반기 경기 부양 의지와 함께 자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하반기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효과와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건축경기가 살아나면 중국 내 철근·형강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국산 철강재의 수출로가 확보되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철강재 감산 정책도 국내 철강사에 반사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철강재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어서다.
최근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우강철그룹에게 올해 조강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낮추라고 지시했다. 바오우그룹에 감산을 지시한 만큼 다른 철강사들에게도 감산 압력을 넣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의 철강재 감산 정책에 따른 효과는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생산량을 줄인 만큼 재고 소진이 빠르게 될 수 있고 중국 철강 제품 가격 정상화 및 국내 수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이를 반영하듯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철강 업황의 변수로 중국 정부의 경 부양책 및 감산 효과를 꼽으며 "중국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철강재 감산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건설경기 침체, 글로벌 수요 감소, 철강재 가격 하락, 전기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철강업계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점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중국 당국의 부양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내 철강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며 "철강 감산 강화에 따른 생산 축소가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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