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초격차 기술'로 '뉴 삼성' 도약 이끈다

이한듬 기자 2023. 8. 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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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초격차 기술'을 통한 '뉴 삼성'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며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 국제기능올림픽, 마이스터고교인 구미전자공고 등 인재 육성 현장을 찾아 젊은 기술인재 육성이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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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초격차 기술'을 통한 '뉴 삼성'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며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용인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서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면서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언급했다.

이 회장이 힘을 싣는 대표적인 분야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반도체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2042년까지 300조원 이상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1위인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1위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비메모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1년 로봇과 AI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초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조기구 로봇인 EX1(엑스원)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 조직인 삼성리서치에서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AI 부문에서는 부품(반도체)뿐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서는 등 기술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리서치 주도로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AI 개발에 착수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연내 GPT-3.5 수준 이상의 LLM 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말 기본 서비스를 오픈하고 내년 초 회사 지식이 포함된 전문 검색서비스를 오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차세대 이동통신도 회사의 미래먹거리로 삼고 직접 챙기고 있다. 4G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하는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빠르게 키울 수 있도록 ▲전담조직 구성 ▲연구개발 ▲영업·마케팅까지 전 영역을 지휘하며 직접 챙기고 있다. 6G 선점에도 나선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장은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 국제기능올림픽, 마이스터고교인 구미전자공고 등 인재 육성 현장을 찾아 젊은 기술인재 육성이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경영진에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프로필>
▲1968년 출생 ▲서울대 동양사학 학사 ▲게이오대 대학원 석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삼성전자 전무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 ▲삼성전자 COO 사장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회장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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