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5→33→35’ 박스 갇힌 尹지지율…한미일 회의 변곡점 될까[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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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째 30%대 초중반 박스권에 갇히면서 좀처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오는 18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궤적을 그릴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때문에 이달 18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의 역시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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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째 30%대 초중반 박스권에 갇히면서 좀처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이번 조사에선 부실 준비 논란이 일었던 ‘새만금 잼버리’에 대한 부정 여론이 크게 포착됐다. 이에 오는 18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궤적을 그릴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8월 2주 차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7월 2주 차 조사에서 6%P 급격히 하락(38%→32%)한 이후 줄곧 33%, 35%를 번갈아 기록하며 횡보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특히 이번 조사에선 지난주 논란이 된 ‘새만금 잼버리 부실 논란’에 대한 성난 민심이 두드러졌다. 긍정 평가 이유와 동시에 줄곧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차지해 오던 ‘외교’는 부정 평가 이유 3위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경제·민생·물가’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본 571명 중 각각 10%씩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정 평가 이유 2위로는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9%)’이 꼽혔고,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7%)’도 외교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본 348명 중 가장 많은 22%가 외교를 이유로 꼽았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 중 외교는 지난 3월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인한 셔틀외교 복원과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지난 4월 국빈방미 이후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이달 18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의 역시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한 공동선언문에 담길 내용으로는 ‘정상회의의 정례화’가 유력하게 관측된다. 실제 한미일 정상회의가 정례화하면 3국 안보협력 강화의 상징적 의미 역시 더욱 커지게 된다. 또한 이번 3국 정상회의로 한미일의 안보협력이 사실상 ‘동북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식의 소규모 다자안보협의체로 격상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평화관련 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는) 공감대가 조성되고 있어서 정상들 협의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람 이메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도 지난 10일 일부 일본 언론의 취재에 응해 “한미일 3국이 정상회의를 매년 정례적으로 갖기로 합의할 것”이라며 “정례 정상회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회의와는 별도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이메뉴얼 대사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중국을 염두에 두고 3국 간 합동훈련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도 합의될 전망”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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