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에이스… 윌커슨, 롯데에게 5강 희망 안겨주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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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선수 애런 윌커슨(34)이 KIA 타이거즈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롯데는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윌커슨은 시속 140km 후반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최근 한창 타격감이 물오른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윌커슨이 거인 군단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롯데에게 마지막 5강행 희망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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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선수 애런 윌커슨(34)이 KIA 타이거즈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롯데는 2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롯데는 46승50패로 7위를 유지했다. 6위 KIA(44승2무45패)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1위로 올라섰다. 5월까지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선두권 싸움을 펼치며 매서운 기세를 자랑했다. 하지만 6월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결국 후반기 시작과 함께 7위까지 추락했다.
위기에 빠진 롯데는 외국인 투수에게 '5일 로테이션'을 부여하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외국인 투수들이 나흘 휴식 후 등판하게 되면, 시즌 종료까지 최대한 많이 선발 마운드에 올라설 수 있다. 롯데는 이를 활용해 5강행 불씨를 살리겠다는 계산을 세웠다.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나흘 휴식 후에도 5일 휴식 때와 같은 구위와 내용이 필요했다. 윌커슨은 지난 6일 경기에서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한 채, 7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일회성 활약으로 윌커슨의 추후 활약을 장담하기는 어려웠다.
윌커슨은 11일 KIA전에서 다시 한 번 실험대에 섰다. 윌커슨은 시속 140km 후반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최근 한창 타격감이 물오른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6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장타와 사사구를 내주지 않았다. 선발투수로서 경기를 지배한 완벽한 투구였다.
박세웅과 한현희의 부진, 나균안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에 구멍이 뚫린 롯데. 최후의 카드로 외국인 투수의 '5일 로테이션' 카드를 꺼냈다. 어려울 수도 있는 과제였지만 윌커슨은 2번 연속 나흘 휴식 후,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2번의 등판에서 무려 13이닝 무실점이다. 윌커슨이 거인 군단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롯데에게 마지막 5강행 희망을 안겨줬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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