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따라갔다가 통행료 '폭탄'…"느리고 비싼 길 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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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A씨처럼 '티맵이 무료도로 대신 유료 민자도로로 유도해 비싼 통행료를 내게 됐다'는 사연이 쏟아진다.
'내비게이션 업체가 민자도로 운영사로부터 대가를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만약 티맵이 유료도로로 안내했다면 알고리즘이 통행료를 내더라도 시간·거리·편의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료도로를 원치 않을 경우 안내 시작 전 '티맵추천' 대신 '무료도로' 경로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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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A씨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따라 여의도에서 강서구로 이동하다가 깜짝 놀랐다. 내비가 신월여의지하도로로 안내하며 순식간에 통행료 2600원이 부과돼서다. A씨는 "신월여의지하도로는 무료도로보다 2~3분 빠른 수준"이라며 "도착시간이 크게 줄지도 않는데 왜 비싼 민자도로로 안내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A씨처럼 '티맵이 무료도로 대신 유료 민자도로로 유도해 비싼 통행료를 내게 됐다'는 사연이 쏟아진다. '내비게이션 업체가 민자도로 운영사로부터 대가를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티맵은 MAU(월간활성이용자)가 1300만명인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앱이다.
이에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쟁사 서비스와 같은 시간대(월요일 오전 10~12시 기준) 동일한 출발·도착지 설정 후 추천경로의 통행료를 비교한 결과 총 50건 중 15건은 티맵이, 9건은 경쟁사의 통행료가 더 낮았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26건은 두 서비스 간 통행료가 같았다.
티맵모빌리티는 "시간·거리·비용을 계산해 최적의 결과값을 제공하는 '경로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경로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민자도로 운영사로부터 대가를 받는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티맵이 유료도로로 안내했다면 알고리즘이 통행료를 내더라도 시간·거리·편의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전방이 정체될 경우 다른 경로로 가면 시간·거리·요금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 이용자 선택지를 넓히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운전자가 눈앞의 정체만 생각하고 다른 길을 찾는데, 대부분의 경우 해당 지점만 지나면 정체가 해소된다. 이를 알려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운전자의 '느낌'에 의존해 경로를 바꿨다간 오히려 낭패 볼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기능인 셈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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