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당분간 계속 올라요”…휘발유 1700원·경유 1500원 돌파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8. 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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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8.0달러…올해 최고치
L당 휘발유 56.2원↑ 경유 74.6원↑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도 5주째 올랐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6.2원 오른 L(리터)당 1695.0원으로 집계됐다.

일간 기준으로 지난 9일 1702.56원을 기록하며 작년 9월 27일(1705.43원) 이후 10개월여만에 1700원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7.7원 상승한 1775.6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51.9원 오른 1661.0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70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5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74.6원 상승한 1526.0원으로 집계됐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6일 1502.55원을 찍으며 올해 5월 10일(1500.5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1500원대로 올라섰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및 주간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등에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달러 오른 배럴당 8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달러 오른 10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5달러 오른 118.7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연동해 국내 판매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고도 감소하고 있어 가격이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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